‘침묵의 병’ C형간염 국민건강 위협
2011년 09월 25일 20시 45분 입력

[왓처데일리] C형 간염이 A․B형 간염의 유명세와 낮은 질환인식도 뒤에 숨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형간염은 지정전염병에서 1군전염병으로 지정된 A형 간염과 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된 B형 간염에 비해 사람들의 인식도가 낮지만 소리소문없이 성장하고 있는 질병이다.
 
또한 C형간염은 현재 존재하는 백신도 없고, A형 간염은 만성화 되지 않고 B형 간염의 경우 만성이 될 확률이 5%(성인의 경우) 정도이나 C형간염은 만성으로 발전될 확률이 8~90%에 이르러 위험성은 B형 간염보다 높아 대책마련이 필요하지만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대국민홍보, 혈액취급기관에 대한 안전교육 한번 한적이 없어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왓처데일리

 

질병관리본부에서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A형 간염은 2009년 15,231건을 정점으로 1군 전염병으로 지정되면서 관심이 높아져 지난해 7,655건으로 대폭 감소했고 B형간염 또한 필수예방접종으로 매년 줄고 있는데 반해 C형간염 보고건수는 매년 5~6천건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2010년 12월 30일 시행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는 C형간염을 제외한 A형간염 및 B형간염이 표본감시체계에서 전수보고체계로 변경됐으며 A형 간염은 지정전염병에서 1군 전염병으로 B형간염은 제2군 감염병(국가예방접종대상)으로 변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C형 간염에 대한 조치는 전혀 없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C형간염에 대한 대국민홍보는 단한번도 실시한 적이 없고 주로 혈액으로 감염되는 C형간염의 특성상 혈액취급기관에 C형간염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함에도 전혀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자신의 감염 여부도 알지 못한 채 지내고 있는 3~4백만명의 사람들을 공중 보건에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C형 간염의 인지와 예방, 진단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

 

이에 손 의원은 “C형간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질병관리본부의 대처가 필요함에도 표본조사 외에는 대국민홍보도 혈액취급기관에 대한 안전교육도 단 한번도 실시한 적이 없다.”라고 지적하고 “주로 문신, 피어싱, 주사기나 침을 재사용하는 경우에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대국민 홍보와 더불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대안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