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A형 간염에 주의하세요!
2011년 06월 24일 09시 06분 입력

 

폭염주의보가 내려진지 이틀만에 장마가 왔다. 기온과 습도 모두 높은 탓에 장마철 질환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덥고 습한 여름 날씨 탓에 발생할 수 있는 증상들은 대부분 가벼운 질환일 가능성이 높아 미리 조금씩 주의하면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김철환 교수의 도움말로 장마철에 유의해야할 질환과 원인, 증상, 치료ㆍ예방법을 알아본다.  

 

식중독에 의한 장염


대부분의 식중독은 상한 음식을 섭취하여 발생하는데, 주로 세균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식중독 관련 세균성 장염을 일으키는 세균으로는 살모넬라균이나 포도상구균의 독소 등이 대표적이다. 식중독에 걸리면 보통 하루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구토와 복통, 지속적인 고열이 나며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증세를 보인다. 이 때에는 구토나 설사로 인한 체내 수분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분 및 전해질 보충을 해야 한다. 보통 병원에서는 환자들에게 수액을 공급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 간혹 항생제 치료를 하고 있다. 식중독 예방의 제1원칙은 위생이다.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만질 때는 반드시 손을 씻고 만지도록 한다. 가급적 생음식 보다는 가열한 식품을 먹는 게 좋다.

 

사타구니 습진


사타구니는 피부가 겹치는 부위이기 때문에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습기와 땀이 쉽게 차기 때문에 곰팡이가 증식할 환경이 조성돼 습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으로는 색소침착과 함께 사타구니와 생식기 부위가 가려운 것이 특징이다. 심하면 악취가 나기도 한다. 사타구니 습진이 발생하면 우선 관련 부위를 건조시키고 마찰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항진균제를 바르는 것도 좋다. 개인 청결과 통풍에 주의를 기울이고 몸에 꽉 조이는 옷을 피해 사타구니가 항상 시원하게 건조될 수 있도록 한다. 옷을 입으면서 무좀균들이 피부에 묻어 전염될 수 있으므로, 발무좀이나 발톱무좀을 치료하는 것도 사타구니 습진 예방에 도움된다.  

 

A형 간염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되기 때문에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 많이 발생된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과거에는 어릴 때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가볍게 앓고 지나가 A형간염에 대한 면역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위생상태가 좋아짐에 따라 소아기 감염이 줄어, A형 간염의 면역력이 없는 성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면역력이 없는 성인에게 A형간염이 발병하게 되면 입원해야 할 정도로 심한 증상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복부 통증 등 증세가 나타난다. 초기 증세 후 일주일 안에 검은색 소변과 전신이 가려운 황달 징후가 나타나고 이것이 보통 2주 이상 지속된다.

 

현재, A형간염 바이러스를 직접 제거하거나 도움을 줄 수 있는 특별한 약물은 없다. 그러므로 A형 간염의 치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 안정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입원해 절대적인 안정을 취하게 되면 1주일 이내로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 드물게 전격성 간염이라는 아주 위험한 상태로 진행할 수도 있다.그러므로 A형 간염은 예방이 최선책이라 할 수 있다. 예방 백신이 있어 보통 한 번 접종한 후에 종류에 따라 6~12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함으로써 95%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