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일상생활 도중 별다른 이유 없이 눈 떨림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마그네슘이나 전해질 부족,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 등으로 나타나는 가벼운 증상으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마그네슘 보충이나 충분한 휴식 및 안정을 취해도 한 달 이상 눈 떨림 증상이 멈추지 않는다면 ‘안면경련’이라는 신경계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면신경장애(G51)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7년 8만1964명으로 2013년(6만7159명) 대비 22% 증가했다. 안면신경장애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고, 젊은 층보다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허륭 신경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한쪽 눈꺼풀이나 입꼬리가 떨리는 ‘반측성 안면경련’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 주> 반측성 안면경련의 원인과 증상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허륭 신경외과 교수는 “과로, 스트레스, 전해질 부족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떨림 증상은 주로 눈꺼풀 양쪽이 떨리는 경우가 많다”며 “한쪽의 지속적 떨림, 특히 긴장하거나 집중할 때 떨림 증상이 심하다면 반측성 안면경련증을 의심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긴장이상증의 하나인 ‘안검연축’, 흉선 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중증 근무력증’ 등은 반측성 안면경련증과 비슷한 눈 떨림 증상을 보이지만 각 질환에 대한 발생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세혈관감압술로 치료 가능…수술 장비의 발달로 부작용 최소화 반측성 안면경련증은 수술로 완치될 수 있다. 먼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근전도 및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통해 혈관이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정도와 뇌혈관 상태 등을 확인 후 수술(미세혈관 신경감압술(MVD, microvascular decompression)) 여부를 결정한다. 미세혈관 신경감압술은 귀 뒤쪽 6~8cm 정도 절개 후 안면신경을 담당하는 제7번 뇌신경과 인접한 뇌혈관과 분리하는 것으로, 테플론펠트라는 의료용 스폰지를 끼워 넣어 뇌신경과 혈관을 분리시킨다. 최근엔 수술장비의 발달과 수술 중 감시장치의 사용으로 청력손상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후 10년 내 재발률은 10% 미만으로 낮은 편이다.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허륭 신경외과 교수는 “반측성 안면경련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심한 경우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 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눈 떨림 증상이 장시간 지속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환자의 나이 및 상태에 맞게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및 도움말:인천성모병원 뇌병원 허륭 신경외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