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박재갑 국립중앙의료원장 사표 수리
2011년 09월 14일 18시 51분 입력
 보건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 박재갑 원장이 지난달 말 제출한 사직원을 14일 수리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법인화 이후 병원 경영개선에 노력해온 점과 의료원 직원들의 탄원서 제출 등을 고려해 심사숙고했으나, 박 원장의 확고한 사직 의사를 존중해 수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향후 원장 부재로 인한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원 측과 협의해 후임 원장 임명절차를 진행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 원장은 지난달 31일 사직원을 제출하면서 "정부 출연금으로 운영하는 공공병원에서 해마다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의 활동을 지켜보는 심정이 매우 서글프고 안타까웠다"면서 "파업 전야제라며 입원실 바로 옆에서 노동조합원들이 커다란 확성기로 입원 환자들을 괴롭힌 상황에 대해 죄송스럽기 그지없었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또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국립중앙의료원 부지 이전 관련 문제는 정부가 판단해서 결정할 영역이지 원장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원장은 이어 사직원을 낸 뒤 노동계와 대립 문제가 언론의 조명을 받자 "제가 마치 노동계와 싸우는 것처럼 비치지만, 사실 저는 노동계 핵심 인사들과 아주 친한 사람"이라며 "다만 병원에서 확성기를 틀고, 고성방가를 하는 노동운동을 이번 기회에 뿌리 뽑자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