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 면역학자 베나세라프 별세
2011년 08월 03일 16시 05분 입력
노벨상 수상자인 미국 면역학자 바루 베나세라프가 2일(현지시각) 보스턴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0세.

베나세라프는 유전적 요인이 면역 시스템 작동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공로로 장 도세, 조지 스넬과 함께 1980년 노벨생리학ㆍ의학상을 수상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에서 자란 베나세라프는 1945년 미국 버지니아 의대를 졸업하고 뉴욕대 교수를 거쳐 1970~1991년 하버드대에서 비교병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스페인계 유대인인 그는 1998년 출간한 자서전 '카라카스에서 스톡홀름까지: 의학도의 일생'에서 하버드대를 비롯한 25개 의대에서 입학을 거절당한 사연을 공개하면서, 자신이 겪은 반유대적 할당제와 외국인에 대한 편견에 대해 논하기도 했다.

베나세라프는 1992년까지 보스턴의 다나-파버 암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를 이끌었으며, 퇴임 후에도 매년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80대까지 왕성히 활동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