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원장 함유식) 농수산물검사과 최명규 보건연구사(44)의 박사학위 논문 ‘조혈괴저성 바이러스의 NV 단백질이 핵으로의 이동이 바이러스 성장에 필수적이다’ 7월21일 생명과학 분야 세계 권위의 학술지 ‘PLoS ONE’(미국 발간)에 발표되었다.

최 연구사는 이 논문에서 ‘연어와 무지개 송어에 조혈 괴저성 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특정 유전자가 인터페론을 억제하여 질병을 발생시킨다’라는 메커니즘을 밝힘으로서 조혈 괴저성 질환 치료제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양식 어류에 주로 발생되는 조혈 괴저성 질병은 지금까지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어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연어의 배아세포와 무지개송어 세포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는 ‘Rhabdoviridae 과’에 속하면서 조혈괴저성 질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조형 괴저성 바이러스(IHNV) 중의 NV단백질이 숙주세포 내의 핵으로 이동하여 인터페론 시스템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혔다.

지금까지 NV단백질은 세포질로 간다는 학설이 지배적이었으나 이번 최 연구사가 밝힌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조혈괴저성 질환 치료제 개발은 물론 광견병 바이러스인 ‘Rabies 바이러스’의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최 연구사는 보건연구사로 활동하면서 미생물 및 위생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논문 ‘대암호에서 조류군집 변동에 따른 수질 변화’ 로 2001년 도에 석사학위를 받은 바 있으며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울산대학교 박정우 교수의 지도로 7년에 걸쳐 연구했다.

한편 학술지 ‘PLoS ONE’은 바이러스 분야 세계 top 2 level 학회지로서 임팩트(피인용 지수) SCI급(국제논문인용색인) 4.5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 저널의 논문 중 가장 높은 임팩트는 통상 1.0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