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이우식, 김지원 교수팀은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의 당 조절장애 원인 유전자를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고안드로겐증, 난소의 다낭성 모양, 배란 장애 중 2가지 증상이 나타날 때 진단되는 질환이다. 가임기 여성의 임신에 영향을 주며, 당뇨·고혈압 등 대사증후군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 검사결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는 인터류킨-18(Interleukin-18) 유전자 중 -137G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137C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보다 당뇨직전단계인 ‘당불내성’이 나타날 위험이 6.7배 높았으며, 공복 혈당과 식후 2시간 이후 혈당도 통계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터류킨-18(IL-18) 유전자는 모든 사람에게 있으며, 대립인자는 G/G G/C C/C 3가지 타입으로 -137G는 G/G타입, -137C는 G/C, C/C타입을 포함한다.
김지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 조절장애 원인을 찾게 돼 환자의 상태를 고려한 맞춤 진단은 물론 당뇨의 예방과 치료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유전자검사가 향후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스웨덴에서 열린 27회 유럽불임학회에서 발표됐으며, 우수임상 연구결과로 선정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