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우수한 우리 고유 한지는 서화지·문화재보수용지·중요문서 기록용지로 사용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각종 포장용지·인쇄용지·산업용지·의료용지는 물론, 닥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제품과 한지섬유의 제조에 이르기까지 한지문화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전통 한지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미래형 소재로서 산업적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지문화산업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김 의원은 법안 발의를 통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한지문화산업 진흥 정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한지문화산업에 관한 창업자의 안정적인 성장 발전을 위해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며,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한지문화산업 전반에 대한 육성 및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김 의원은 “지난 2016년 전주에 위치한 한지 관련 업체 중 단 7곳(수록한지 업체 5곳, 기계한지 업체 2곳)만이 생산 활동을 했다는 점을 비추어봤을 때, 현재 한지문화산업은 그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지적하며 “고부가가치의 무한한 이용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는 한지와 이를 기반으로 한 한지문화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는 별도의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번에 발의한 '한지문화산업 진흥법안(제정법)' 통하여 한지문화산업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고 한지문화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이번 법안발의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우수한 우리 고유의 한지의 명맥이 끊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주요 한지생산지역은 전북 전주와 완주를 비롯해 경기도 가평(가평한지), 강원도 원주(원주한지), 충북 괴산(괴산한지), 경북 문경(문경한지), 경북 안동(안동한지), 경남 의령(의령한지) 등이 있으며, '한지문화산업 진흥법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우리나라 전반에 걸쳐 한지문화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