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민, 박근혜에 대한 조금의 연민과 관용도 버렸을 것”
2017년 03월 13일 13시 52분 입력

[왓처데일리]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지난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어젯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야밤 퇴거’를 바라보며 많은 국민들께서 그나마 갖고 있었던 연민과 관용마저 버리지 않았을까 생각된다”며 “박 전 대통령은 끝내 ‘국민’이 아닌 ‘자신’과 ‘친박’을 선택했다. 퇴거하는 그 순간까지 국민 앞에 뉘우친다는 말 한마디 고사하고 ‘진실’을 운운하며 사실상 불복이나 다름없는 선언을 했다. 만에 하나 그 뉘앙스 그대로 ‘불복’이라면 그에 따르는 책임은 몇 곱절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 대표는 “일찍이 알베르 카뮈는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 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라며 ‘어리석은 짓’이라고 했다. 이제 관용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 이제 박 전 대통령은 ‘민간인’이자 13건의 혐의가 있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에 반드시 응해 ‘진실’을 밝히는 데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검찰 역시 그 어떤 정치적, 정무적 고려 없이 즉각적이고 단호한 수사로 국민 앞에 낱낱이 진실을 규명하고 그 죄를 엄히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매이 대표는“촛불시민혁명은 끝나지 않았다. 탄핵으로 부패한 정권을 물리쳤다면 새로운 민주정권을 만드는 것이 촛불시민혁명의 완수일 것이다.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촛불의 행진이 대통령 탄핵까지가 첫 걸음이었다면 이제 새로운 정권을 세우는 일이 남아 있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5월 정권교체’만이 1,600만 촛불민심의 본령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이며,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의 길이 될 것이다. 박근혜 부패정권은 끝내 탄핵심판조차 승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이는 결국 완벽한 정권교체를 통해서만 끝날 것”이라며 “민주당은 적폐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정권교체를 향한 역사적 소명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미애 대표는 황교안 대행이 대선 출마에 대해 스스로 거취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선거’를 공고하도록 되어있고 만약 본인이 날짜를 정하고 선거관리를 총괄을 하다 중도에 본인이 선수로 뛰어드는 일이 생긴다면 ‘선거의 공정성’에 심각한 흠결이 된다는 것이다.
 
추 대표는 “황 대행은 스스로의 거취를 대통령 선거일을 공고하기 전에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거듭 밝히지만 황 대행은 박근혜 정권의 ‘총체적인 국정 파탄’의 ‘1급 공동책임자’이다. 대통령으로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고, 헌정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어제, 자유당은 경선 룰을 정하면서 황교안 대행 등을 고려한 듯한 ‘특례성’ 경선 룰을 만들어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스스로 공당이기를 포기한 반정당적 발상이자, 대통령 파면 정당으로서 무책임한 태도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 황 대행은 스스로 물러날 것이 아니라면, 과도중립내각의 수반답게 오로지 민생안정과 중립적인 선거관리에만 집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