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약령시에 있는 한 한약방이 집안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가족박물관을 일반에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시 중구 성내동에서 3대째 한약을 가업으로 하는 중앙한약방은 지난달부터 내부에 작은 박물관을 꾸며 옛 처방전과 필사본 의서, 약장 등 유물 수십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곳에 전시된 의서와 처방전은 박신호(46) 대표의 할아버지가 자신의 처방을 후대를 위해 기록으로 남겨둔 것들이다. 박 대표의 가족들은 2007년 한약방에서 난 불로 자료 다수가 소실된 뒤 남은 일부를 놓고 가족회의를 거쳐 외부에 공개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가족박물관에선 한방 약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약령시의 역사와 과거 어른들이 어떻게 건강을 지키고 병을 치료했는지 그 흔적을 느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한약방 가족박물관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공개되며 외국인들도 방문하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070-8977-6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