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11일부터 6박 8일간의 인도네시아 공식 방문과 피지 난디에서 개최된 제25차 아·태의회포럼(APPF) 참석 일정을 마치고, 18일 오후 귀국했다.
정 의장은 이번 해외 순방에서 아태지역내 의회간 교류 증진방안을 논의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역내 국가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함으로써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의회간 공조의 가능성을 높였다. 정 의장은 현지시간 1월 12일(목) 오전 9시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을 만나 양국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첫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 한-인니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공고화 논의 - - 북한과 대화채널을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북한의 대화참여 제언 요청 -
정 의장은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전략적 파트너 국가라서 2017년 첫 순방일정으로 정했다”면서, “양국의 협력관계가 더 발전하고 무역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한국 의회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은 “인도네시아가 한반도의 평화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북핵 제재에 대한 유엔 결의를 지지해 주어서 감사한다.”라고 말한 뒤, “한반도의 비핵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북한과 대화채널을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적극적으로 제언해 달라”고 요청했다.
- 한-인니 의회간 교류 활성화 논의 - - 한국 인도네시아 의원친선 협회 조기 결성 공감대 형성 -
이어 정 의장은 현지시간 1월 12일(목) 오후 인도네시아 세트야 노판토(Setya Novanto) 하원의장, 모함마드 살레(Mohammad Saleh) 상원의장, 줄키플리 하산(Zulkifli Hasan) 국민평의회의장과 연쇄 면담을 가졌다.
인도네시아 의회 지도자와 면담 자리에서 정 의장은 “한-인니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협력관계로 의회차원의 관계는 물론 양국 지도자들간의 협력관계로 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한 뒤, “최근 감소세에 있는 양국 무역이 다시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면서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면담자리에서 양측은 ‘한국·인도네시아 의원친선협회’를 조기 결성해 양국 의회교류를 더욱 활성화하자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 의장은 인도네시아 의회지도자 연쇄 면담 후, 현지시각 오후 5시 칼리바타 영웅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칼리바타 영웅묘지는 일본과 네덜란드 등 과거 식민지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인도네시아 독립영웅 등이 안장된 곳이다.
이어 정 의장은 다음 날인 1월 13일 오전 인도네시아 현지 진출 기업인 한국타이어 공장을 방문, 현지 기업 임직원을 격려하고 현장을 둘러본 뒤 기념식수를 했다.
현지 공장 시찰 후, 정 의장은 인도네시아 동포 및 기업인 초청 오찬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도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앞으로 더 깊고 넓게 했으면 좋겠고 그럴 여지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면서, “동포 기업인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니 여러분도 경제협력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협력관계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 제25차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Asia Pacific Parliamentary Forum) 참석 - - 제25차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APPF) 정치·안보세션 주제발표에서 북핵문제 해결 구상 제안- - 정 의장, 올해 안에 「6자회담 당사국 의회간 대화」 추진으로 북핵 해결을 위한 새로운 ‘지렛대’ 만들어야 -
정 의장은 현지 시각 1월 15일(일)부터 개최되는 제25차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Asia Pacific Parliamentary Forum :APPF)에 참석하기 위해 호주를 거쳐 피지 난디로 이동했다.
정 의장은 현지 시각 1월 16일 오전 개회식 직후 열린 정치‧안보세션에서 첫 번째 연설자로 주제발표를 하면서, "제재와 관여를 병행하는 것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며, "아‧태지역 평화를 위협하는 북핵에 대한 제재는 지속하되 북한의 핵심 의사 결정자들을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지렛대’가 필요하다”말했다. 이어 정 의장은 “안보리 5개국과 독일이 참여한 이란과의 핵 협상 사례처럼 다자적 관여를 통해 북한을 변화시키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남북한 및 관련국인 미‧중‧일‧러가 함께 참여하는 「6자회담 당사국 의회간 대화」”를 공식 제안했다.
- 정 의장, 아태지역 평화 증진을 위해 책임있는 의회지도자의 협력 노력 강조 - -일본 의원 대표단, 러시아 의원 대표단 양자 회담-
정치·안보세션 주제발표 후 정 의장은 나카소네 히로부미(Hirofumi Nakasone) 참의원 등 일본 의원 대표단과의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한일간 현안문제를 논의하고, 양국 의회지도자간의 협력외교를 강조했다.
정 의장은 “한‧일 수교 이후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왔음에도 역사문제, 영토문제 등으로 최근에는 양국관계가 후퇴하고 있어서 안타깝다”면서, “책임있는 양국의 의회지도자들이 적극적으로 양국관계 전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의장은“곧 일본의 중의원과 참의원 의장에게 6자회담 당사국 의회 협의체 참여를 제안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위안부 문제는 국내정치에서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합의하는 과정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은 분명히 있다”면서, “양국 의회 지도자들이 지혜를 모아 서로 책임을 추궁하거나, 위안부 피해자를 더 힘들게 하는 일은 더 이상 없도록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러시아 의원 대표단과의 양자 회담도 가졌다. 정 의장은 콘스탄틴 이오시포비치 코사쵸프(Constantine Iosifovich Kosachev) 상원 외교위원장, 올가 니콜라에브나 예피파노바(Olga Nikolaevna Epifanova) 하원 부의장 등 러시아 의원 대표단과의 회담 자리에서 북핵불용의 원칙을 천명하고, 6자회담 당사국 의회간 대화에 북한이 참여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코사쵸프(Constantine Iosifovich Kosachev) 러시아 상원 외교위원장은 “미국 대선이후 세계 정세의 새로운 전환기를 기회삼아, 북한이 국제사회에 복귀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북한을 설득할 것”이라면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조세이아 보렝케 바이니마라마(Josaia Voreqe Bainimarama) 피지 총리 ,지코 루베니(Jiko Luveni) 피지 국회의장 연쇄 면담-
또한, 정 의장은 현지시간 1월 16일 오후 2시 조세이아 보렝케 바이니마라마(Josaia Voreqe Bainimarama) 피지 총리를 만나, 의회간 교류 증진과 경제‧통상 분야 협력확대를 논의했다.
정 의장은 “이번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 참석이 계기가 되어 태평양 도서국인 피지와의 인적, 경제적 교류가 증진되도록 의회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피지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양국간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도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은 현지시간 17일 오전 9시 지코 루베니(Jiko Luveni) 피지 국회의장과의 면담 갖고, “피지 의회가 이번 APPF 총회를 통해 아태지역 의회외교에 좋은 성과를 이끌어 주신 것에 감사한다”면서, “피지 정부가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 의장국을 수임한 것을 축하드리고, 한국도 국제 기후협약, 해양관련 협력 등에서 피지와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 의장과 루베니 의장은 피지 의회가 제안한 양국 의회간 양해각서(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하고, 양국 의원 및 의회 사무국 직원 상호 방문, 의회 발전 지원을 위한 메커니즘 구축 등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후 정 의장은 피지 현지 진출 기업인 GIMCO가 투자하여 건설 중인 약 12㎿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인 난보우 발전소 현장을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의장의 이번 인도네시아 공식방문 및 제25차 아·태 의회포럼(APPF) 총회참석에는 양승조 의원, 김광림 의원, 이진복 의원, 김철민 의원, 신동근 의원, 박주현 의원, 박경미 의원, 김정우 의원, 장정숙 의원, 오세정 의원 및 정성표 정책수석비서관, 김일권 국제국장, 이백순 외교특임대사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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