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의원,"SK케미칼, 옥시싹싹 생산업체에 흡입위험 고의삭제한 MSDS제공"
2016년 08월 18일 09시 26분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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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처데일리] SK케미칼이 옥시싹싹 생산업체에 PHMG 원료물질을 납품하면서 흡입위험이 고의로 삭제한 물질안전보건자료를 제공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가습기국정조사특위 소속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인천 부평갑)이 SK케미칼과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들의 MSDS(물질안전보건자료)를 분석한 뒤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SK케미칼이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로 쓰인 CMIT/MIT와 PHMG를 생산?납품하면서 영문MSDS에 있던 흡입유해성과 흡입시 응급조치 사항들을 한글MSDS에서는 의도적으로 누락?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MSDS는 산업안전보건법 상 화학물질을 제조한 업체가 판매업체에 납품할 때 같이 제공해야 되는 자료로 해당물질의 유해위험성, 취급방법, 응급처치요령 등 16가지 항목에 대해 상세 설명한 자료이다.


 옥시싹싹의 원료물질로 알려진 PHMG를 SK케미칼이 최초 개발한 1997년 당시 한글로 작성된 MSDS에는 흡입 시 응급처치요령이 담겨져 있었으나, 2001년 작성된 MSDS에는 이 항목이 돌연 사라졌다.


 당초 PHMG 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 <피부에 접촉했을 때>, <흡입했을 때>, <먹었을 때>, <의사의 주의사항> 등 (가)에서 (마)까지 나열됐던 응급조치 항목들 중에서 <흡입했을 때>가 기술된 (라) 항목만 누락 돼 SK케미칼이 이를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흡입 시 응급조치요령이 삭제된 2001년 한글판 MSDS와 동일한 날에 작성된 영문판 MSDS에는 흡입 시 응급처치요령이 그대로 남아있는데다 흡입 시 유해하다는 경고도 추가로 기술돼 있다.


 이는 SK케미칼이 2001년 당시 PHMG 물질을 구매업체에 납품하면서 흡입유해성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들 수밖에 없는데, 2001년은 공교롭게도 옥시가 한빛화학을 통해 SK케미칼의 PHMG를 구매 생산하기 시작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