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밥상공동체..‘섬김의 봉사’ 13년
2011년 04월 02일 11시 21분 입력

빈곤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활지원과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강원 원주의 밥상공동체(대표 허기복)가 2일 창립 13주년을 맞아 사랑의 성찬을 마련하고 자축행사를 가졌다.

 

 

‘섬김과 자활 13년의 역사’를 주제로 원주천 쌍다리 둔치에서 열린 이날 창립 기념행사에는 무의탁 독거노인 등 극빈층 주민 1천500여명과 엄지원과 엄정화 등 ‘사랑의 연탄 천사’로 선정된 인기 연예인 20여명,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광동제약㈜과 한국가스기술공사 강원지사, 오크밸리, 강원체신청, 원마트 등에서 후원과 자원봉사에 나섰으며 참석 노인들에게는 쌀 4㎏씩과 점심식사가 제공됐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은 이날 어려운 이웃과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한 ‘2011 비전’을 선언했다.

 

복지재단은 선언문에서 전국 31개 지역에서 33호점이 운영되고 있는 사랑의 연탄은행을 올해 광주와 울산, 목포 등에 추가로 설립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층 주거지원과 소규모 창업지원을 위해 설립한 ‘신나는 은행’을 인도 캘커타 등 외국에도 설립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기존의 무료 급식소 인근에 사업비 15억3천만원을 들여 밥사랑 공간(급식소)을 비롯해 문화공간과 놀이실, 연탄은행 카페, 목돈 보람일터, 진료실, 배움터 등을 갖춘 복합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밥상공동체는 재단 소유 부지 일부를 매각하고 153명으로 행복센터 신축위원회를 구성해 사업비를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1998년 4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맞아 원주천 쌍다리 밑에서 독거노인과 노숙자, 실직자 등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면서 시작된 사랑의 봉사활동은 지난 13년간 71만여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했다.

  

밥상공동체는 무료 급식소 이외에 자활일터와 노숙인 쉼터, 노인일터지원센터를 운영했으며 원동과 학성동 등 원주지역 3곳을 비롯해 전국에 모두 31개의 연탄은행을 개설해 빈곤층 가정에 연탄을 지원하는 등 소외계층의 사회안전망 구축에 주력해 왔다.

  

또 극빈층 주거보증금과 소규모 창업을 위해 무담보 대출을 지원해 주는 ‘신나는 은행’ 설립과 빈곤상담 전화(☎1588-9412)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허 대표는 “원주천 쌍다리 아래에서 사랑 하나로 시작한 밥상공동체의 13년을 돌아보며 그 열정과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다”며 “올해도 전국에 자원봉사자 10만명을 확보하고 지역 연탄은행별로 아동센터와 밥상공동체를 설립하는 등 사랑과 나눔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