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 배지재배법 개발로 신지식농업인
2011년 03월 31일 14시 55분 입력

충북 괴산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채택기(51.사리면 이곡리)씨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올해의 신지식 농업인에 선정됐다.

  

31일 군에 따르면 채씨는 표고 배지 재배법을 개발해 인근 농가에 보급하는 등 임업 분야 개선을 이끈 공로로 충북에서 유일하게 신지식 농업인으로 선정돼 31일 농협연수원에서 상을 받았다.

  

20년간 표고버섯을 재배해 온 그가 개발한 방법은 참나무 원목의 단점을 보완, 톱밥 배지를 이용해 재배하는 것으로, 8년 전부터는 아예 이 기술로만 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채씨는 배지를 배양실에서 재배사로 옮기고, 봉지를 개방할 때 배지표면을 말리지 않는 기술과 기존의 배지상자를 개량한 바닥이 뚫리지 않은 상자를 개발, 이동이 쉽고 수분을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표고 재배에 이 방법을 적용했더니 원목을 이용한 기존 재배법보다 생산기간과 노동력.자재 투입이 줄어들면서 농가의 경영부담이 감소, 2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그는 국내에 표고 재배기술이 빈약한 것을 알고 그동안 자비를 들여 대만과 중국 등을 여러차례 찾아다니며 장점을 집중 연구한 끝에 우리 실정에 맞는 톱밥 지면 재배법을 균상 재배법으로 전환하는 등 재배기술 및 재배상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채씨는 작년 1.3㎏짜리 배지 20만개를 만들어 8만개는 자신이 재배했고, 나머지는 표고작목반과 인근 지역의 버섯 재배농가에 분양하고 기술도 전수해 줬다.

  

표고 재배상자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인 채씨는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농가의 노동력과 생산비는 더욱 줄이고 품질은 더 높이기 위해 국내 실정에 맞는 재배법을 계속 연구 개발할 것”이라면서 “어려운 농촌, 농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