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한 교수와 김지완 전임의가 제5회 아시아-태평양 간암 학회(The 5th Asia-Pacific Primary Liver Cancer Expert Meeting)에서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혈액 검사를 통한 5년 내 사망률과 간암 발생 위험도 예측에 대한 내용으로 최우수 포스터 상(Best Poster Award)을 받았다. 학회는 지난 11일~13일 타이완의 타이베이에서 열렸다. 그동안 B형 간염 환자의 예후에 대해 여러 연구가 있었지만 정확도가 높으면서 보편적인 검사법으로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부족했다. 만성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에 감염되고 그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돼 만성적으로 간에 염증이 있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40대 남성의 최다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간경화와 간암을 유발하는 대표 질환으로 꼽힌다. 분석 결과 5년 동안 40명의 환자가 사망했는데 특징적으로 나이가 많으면서 알부민과 혈소판 수치는 낮고 FIB-4 수치는 높았다. 간암 진단을 받은 60명 역시 간암이 아닌 만성 B형 간염 환자와 비교해 같은 결과를 보였다. 진단 방법의 효용가치를 나타내는 ROC 커브에서 5년 내 사망률은 APRI가 0.731, FIB-4가 0.789, HBV DNA levels가 0.463이었다. 간암 발병률은 APRI가 0.760, FIB-4는 0.803, HBV DNA levels은 0.523이었다. 수치가 클수록 진단의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HBV DNA levels보다 APRI와 FIB-4가 간암 발생률과 5년 내 사망률을 예측하는 데 효용성이 높았다. 또 APRI의 경우 컷 포인트인 0.766을 넘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5년 내 사망률은 3.214배, 간암 발병률은 4.245배 높았다. 또 FIB-4도 컷 포인트인 2.671을 넘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5년 내 사망 확률이 4.431배 증가했다. 간암 발병률도 컷 포인트인 2.225를 넘은 경우 간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3.607배 높아졌다. 컷 포인트는 위험도의 높고 낮음을 구분하는데 기준이 되는 수치다. 건국대병원 김정한 교수는 “C형 간염 환자의 간 섬유화 정도를 측정하는 척도인 APRI와 FIB-4를 B형간염 환자에 적용시켜 예후 예측에 유용함을 증명했을 뿐 아니라 피검사만으로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한 교수는 “간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은 환자는 예방 치료를 통해 보다 나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등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