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통해 파킨슨 병이 치유되는 기적을 경험한 것으로 인정받은 프랑스 수녀 마리 시몬 피에르(49)는 2005년 자신이 앓던 파킨슨병이 갑자기 사라지자 새로운 정신력과 활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시몬 피에르 수녀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 2개월 후 자신의 치유를 기도한 뒤 2005년 6월3일 "새로 태어나는" 마음으로 잠에서 깼다고 말했다.
시몬 피에르 수녀는 교황청 지명 의사와 신학자, 추기경, 주교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로부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통한 기도로 파킨슨병이 치료돼 기적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그녀의 최초 진단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지난 14일 교황청이 지명한 의사 등이 이번 일을 조사한 결과 질병 치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발표됐다.
파리 조산원에서 일하는 시몬 피에르 수녀는 이날 기자 회견에서 당시 "내 안에 새로운 힘이 있었고, 내 몸은 활력과 유동성을 되찾았다"며 요한 바오로 2세에게 "내 옆에 머무시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지금도 때때로 요한 바오로 2세와 이야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요한 바오로 2세가 이 수녀를 치료한 행위를 기적으로 인정하는 칙령을 최근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요한 바오로 2세의 시복식을 오는 5월1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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