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辛卯年) 새해를 앞두고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육군 현역 장병이 생면부지의 생명을 구하고자 골수기증을 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강원 홍천에 있는 육군 제76사단 화학지원대 소속 이청원(23) 병장.
이 병장은 성탄절 전야인 지난 24일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골수기증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그의 골수 기증으로 생면부지의 한 환자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됐다.
이 병장의 이번 골수기증은 2008년 조혈모세포 은행협회에 골수기증 서약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를 위해 이 병장은 지난 10월27일 적합 판정을 받은 이후 수술 전까지 건강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고자 군 복무중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술을 위해 필요한 수칙을 착실히 지켰다.
부대 내에서 탐측병 임무를 수행하는 이 병장의 희생봉사 정신은 남다르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모두 45번의 헌혈로 은장을 수상하는 등 부대 내에서도 희생정신이 투철한 모범 병사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 병장은 "영화 등에서 골수기증을 할 때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조금 망설였지만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증 신청을 했다"며 "골수를 이식받은 분의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건강하게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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