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 없는 佛남성 도버해협 횡단
2010년 09월 19일 21시 08분 입력

감전 사고로 팔다리를 모두 잃은 프랑스 40대 남자가 영국~프랑스간 도버해협 횡단에 성공했다고 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필립 크루아종(42)은 18일 오전 8시(현지시간) 영국 남부의 포크스턴을 출발, 오리발 모양의 물갈퀴를 부착한 특수 의족에 의지해 헤엄친 끝에 13시간 반 만인 오후 9시 30분쯤 목적지인 프랑스 비쌍 해안에 도착했다. 

 

도버해협은 최단 거리인 영국의 도버~프랑스 칼레까지 35.4km. 일반인(시속 4~5km)보다 조금 느린 시속 3km의 속도로 반나절 만에 횡단에 성공한 크루아종은 프랑스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해냈어요! 정말 행복합니다" 라며 "나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상징이 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1994년 지붕 위의 TV 안테나를 제거하다 2만 볼트 고압선에 감전돼 팔과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병원 치료 중 수영으로 해협을 횡단하는 내용의 TV 다큐멘터리를 보고 용기를 얻고 "나와 가족, 그리고 불행한 사고로 살 맛을 잃은 친구들을 위해 무모한 도전을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크루아종은 2007년 낙하산 비행에 성공해 세상의 주목을 받았으며 자신의 인생 역정을 다룬 '나는 살기로 결심했다'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