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한약과 양약을 동시 복용해도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내과 고창남 교수 연구팀은 1일 지난 2006년 6월부터 2010년 4월까지 이 병원 중풍뇌질환센터 한방내과에 2주 이상 입원해 한약과 양약을 동시에 처방 받은 환자 892명을 대상으로 간 손상 등 간기능검사 결과를 분석해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간 손상 소견을 보인 48명 중 한약과 양약 병용 투여가 간 손상과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보인 경우는 5명에 불과했으며 이로써 유병율은 0.56%에 불과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고창남 교수는 이와 관련“이번 연구 과정에서 간독성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제외하지 않았고, hepatotoxic drug로 알려진 약을 복용한 환자들까지 포함하여 조사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인성 간손상 유병율은 0.56%로 낮게 나타났고 임상적 증상도 가벼운 것으로 확인돼 한·양약 병용투여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약을 먹으면 간에 좋지 않다고 말하는 양의사가 일부 있는데,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약을 복용하면서 양약을 먹어도 되느냐는 환자의 질문에 대해 확실한 답변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약의 안전성을 보여줄 수 있는 연구논문이 많이 발표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팀은 간 손상의 범위를 ALT (alanine aminotransferase) 또는 DB (direct bilirubin)가 정상범위의 2배 이상 증가하였거나, AST (aspartate aminotransferase), ALP (alkaline phosphatase), TB (total bilirubin) 가 모두 정상범위보다 증가하고 이 중 1가지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정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