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절반, 10년 이상 생존”
2011년 10월 28일 16시 06분 입력

[왓처데일리]10년 이상 장기 생존 하는 암환자가 51.1%로 나타났다.

 

연세암센터는 2000년에 암 진단을 받은 4천600여명의 10년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절반 정도(51.1%)가 10년 이상 장기 생존했다고 27일 밝혔다.

 

암의 병기별 생존율은 0기 96.4%, 1기 82.8%, 2기 70.2%, 3기 45.4%, 4기(말기) 17.1% 등으로, 조기발견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10년 생존율은 63.7%로, 남자의 생존율(40.4%)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비교적 조기에 진단되고 치료가 잘되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갑상선암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유방암 환자의 80%, 부인암 환자의 76%가 각각 10년 넘게 생존했다. 반면 남성은 진단이 어려운 폐암, 예후가 좋지 않은 간암과 전립선암이 많아 낮은 생존율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남성은 60대에서 암이 가장 많이 발생한 반면 여성은 50대가 가장 많았고, 전체 암 환자의 15%는 70~80대에 암이 발생했다. 1995년에는 암 진단 평균 연령이 52.4세였지만, 2010년에는 54.6세로 늘었다. 특히 남성(54.5→ 58.3세)은 여성(50.0→51.1세)보다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컸다.

 

이에 대해 의료진은 “병기가 진행된 암이 노년층에서 늦게 발견되는 게 아니라 평균수명의 증가로 암 발생 연령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철 연세암센터 원장은 "고령층의 암이라도 조기 발견하면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한 만큼 정기적인 검진과 가족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이번 조사에서는 10년 이상 생존한 암환자 중 2개 이상의 암이 있는 '다중암 환자'가 5.2%로 집계됐으며, 암환자 중 5.1%는 암이 아닌 다른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예리기자

 

연세암센터는 조사결과 발표와 함께 암 진단 후 10년이 지난 환자들의 모임인 '연세 새누리 클럽,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을 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