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일부 치과의사들 사이에서 맘에 들지 않는 환자의 정보를 공유하며 치료거부를 선동하는 등 ‘환자 블랙리스트’가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리스트가 있는 곳은 ‘덴트포토’의 익명게시판. 덴트포토는 치료법 등 임상소견을 나누기 위한 사이트로 국내 총 치과의사 1만 7천여명 중 약 1만 5천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곳이다.
하지만 이곳의 익명게시판에는 자신이 진료한 환자의 이름과 성별, 나이, 거주지, 치아 상태 등을 밝힌 글들이 올라와있다. 이들은 주로 치료 과정에 항의를 했거나, 의료보호 대상자로 진료비를 적게 내는 환자들이다.
한 게시물에는 임플란트 시술이 불편했다며 항의한 환자의 '파노라마'(구강 X선 사진)와 함께 '절대 치료해주시면 안된다' 고 적혀있다. 또한 레진(손상된 치아 부위를 덮는데 쓰는 물질)을 씌운 부분이 원래 치아 색과 다르다고 항의하는 환자를 어떻게 내보낼지 상담하는 글도 올라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사들끼리 인터넷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라 의료법으로 제재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