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경증질환 아냐" 항의
2011년 10월 14일 18시 31분 입력

[왓처데일리] 한국당뇨협회(회장: 김선우, 이하 협회)는 지난 13일 보건복지부 앞에서 당뇨환자 100 여명과 함께 약국본인부담률 차등 제도 개선을 위한 시위를 벌였다.
 
협회는 정부가 당뇨병을 경증질환으로 분류하여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약국본인부담률 차등제도에 포함한 것에 대한 반대 집회를 열었다.
 
당뇨병은 질환 특성 상 일차의료기관에서만 치료할 수 없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정책 편의상 의원역점질환으로 분류하고 약국본인부담률 차등 적용 대상으로 지정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선우 협회장은 “동네의원에서 혈당조절이 되지 않거나, 당뇨병의 증상이 악화되어 상급 의료기관에 전원을 의뢰한 경우 조차 약국본인부담률 인상 대상이 되는 것은 당뇨병 환자의 질환 관리를 원천적으로 막는 차별적인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김회장은 당뇨병은 타 질환과 달리 약물 치료 외에도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교육을 통한 합병증 관리가 중요하며 효율적 관리를 위해 동네의원과 상급병원을 모두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질환임을 강조했다.
 
협회는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환자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문제점을 알리고 정책 방향을 바로잡아 가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협회 김태명 총무이사는 “이번 집회 이후 매주 목요일 보건복지부 앞에서 당뇨병 환자들의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며, 10월 말에는 국토대장정을 통해 해당 제도의 문제점을 전국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약국본인부담률 차등 적용 제도는 8월 2일 발표됐으며, 이번 달 1일부터 시행됐다. 본 제도는 약국본인부담률 차등 적용 대상 환자가 일차의료기관이 아닌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을 방문할 경우, 같은 약이라 하더라도 각각 33%, 67%의 약제비를 더 지불하도록 한 제도다. 이와 관련해 당뇨병이 약국본인부담률 차등적용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지를 두고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