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병원, 무료 안면수술로 필리핀 청년 살려>
2010년 08월 18일 16시 51분 입력

고신대병원이 최근 안면 종양으로 생사의 기로에 있던 필리핀 청년에게 무료 안면종양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고신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입원한 필리핀 청년 제이슨(21)씨는 얼굴 오른쪽 눈밑에 종양이 있어 실명위험은 물론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안면 종양의 경우 사망률이 높아 빠른 수술외엔 별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병원 측은 즉각 수술에 돌입했다.

눈 밑부분에 생긴 큰 종양덩어리를 제거하고 종양의 전이여부를 판단, 성형까지 마무리 해야하는 20여일간의 수차례 고난도 수술을 받고 제이슨씨는 비로소 새 생명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번 수술은 필리핀 현지에서 활동하던 선교사의 요청과 이 소식을 들은 고신대병원 교직원회가 수술비 전액인 1천2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급물살을 탔고 결국 제이슨씨는 한국에 와 수술을 받게 됐다.

회복한 제이슨 씨는 의료진과 교직원회에 고마움을 표하며 직접 산 과자를 주기도 했다.

고신대복음병원 조성래 원장은 "어려운 형편때문에 아무런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는 제이슨의 소식을 듣고 교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수술을 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다문화가정, 저소득층뿐 아니라 해외 의료봉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신대병원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페루등 의료 사각지대의 어린이를 비롯해서 매년 해외 5개국 의료봉사를 통해 매년 100여건의 무료수술을 시행해 오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