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과 군 장성 부부, 기업가, 병원 검사실 매니저 등 필리핀 VIP 의료관광객 9명이 6일 오전 9시 영남대학병원(원장 이관호)을 방문했다. 종합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다. 필리핀 최상류층 인사들이 관광을 통해 진료를 보러 영남대학교병원을 찾기는 처음이다.
영남대학교병원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순수하게 병원 차원에서 직접 유치함으로써 지역의료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해왔다. 1회성 의료관광이 아닌 ‘지속가능 형 의료관광’을 목표로 그동안 교통이 편리한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를 타깃 삼아 유치활동을 벌여왔고, 점차 그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남 5명, 여 4명 총 9명의 필리핀 의료관광객은 영남대학교병원이 제공한 세심하고 친절한 의료서비스에 모두 만족해하면서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로돌포 플라자(Rodolfo Plaza, 54, 국회 하원)의원은 “오랜 우방국가인 한국에 오니 마음이 편한데다 의료수준이 높은 대구 영남대학교병원에서 진료까지 받을 수 있어 더 기쁘다. 대구와 부산 등 남은 관광일정도 기대되며, 이번에 이곳 한국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돌아갈 것”이라고 웃었다.
에네스토 아라다나스(Ernesto Aradanas, 56, 육군본부 교육장군)준장은 “6▪25전쟁 때도 참전했을 만큼 절친한 우방국 한국의 발전상에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필리핀에 가면 대구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많은 지인들에게 적극 알려 대구를 찾아가라고 권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필리핀 의료관광단은 지난 4일 오전 부산에 도착해 우리나라 영남권역에서 4박5일간의 여정을 보내고 있다. 4일 경주에 이어 5일 포항과 양동▪문성마을 등을 둘러봤고, 6일 오전 건강검진을 거쳐 6일 오후부터 양일간 대구, 8일 부산에서 명승지 탐방 및 다양한 문화체험을 한 후 8일 오후 귀국하게 된다.
이관호 병원장은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대구는 명실 공히 글로벌 국제도시로서 역량을 갖추게 된 만큼 우리 지역의 탁월한 의료 인프라를 잘 살려 의료관광을 정착시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메디시티’ 위상을 더욱 고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왓처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