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지부는 지난 24~25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347명 중 313명 투표(투표율 90.2%)에 찬성 247명(78.91%), 반대 64명(20.44%), 무효 2명(0.63%)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의료원지부는 △노사 교섭없이 일방적인 임금 지급 중단 △임금 총액 4.1%+@ △최저임금 4680원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노사인력공동위원회 설치 △산별교섭 참가 △신입직원교육시 노조소개시간 2시간 △국립중앙의료원 매각·이전 중단 △국립중앙의료원의 위상과 역할 강화를 위한 노사 공동 노력 △보호자 없는 병실 2병실 운영 △환자권리장전 선포 및 실천 △환자건강을 위한 우리 농축산물 사용 등 임금인상 △근로조건 개선과 국립중앙의료원 매각반대와 역할 강화를 위한 요구를 내걸고 6차례 교섭을 진행해 왔다.
의료원지부는 “29일 오후 2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최종 조정회의에서 타결되지 않을 경우 근무자, 장기휴가자를 제외한 200여명 이상의 조합원이 모여 파업전야제를 개최할 것”이라며, “오는 30일에는 오전 7시를 기점으로 파업에 돌입해 파업출정식을 가진 후 복지부 앞으로 이동해 ‘국립중앙의료원 매각·축소이전 저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복지부를 규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958년 개원 이후 역사상 첫 파업 돌입을 앞두고 의료원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의 중추기관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력문제 해결, 환자권리장전 채택,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 매각·축소이전 중단,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와 확충 등의 요구를 전격적으로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 의료원을 명실상부한 국가중앙병원으로 발전시킬 구체적 계획도 마련하지 않은 채 현재 부지를 매각하고, 부지로서의 부적합성이 명백히 드러난 원지동 부지로 매각·이전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려는 정부방침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의료원지부는 “특히 중앙의료원 매각·이전은 얼마 전 물러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서울추모공원부지 유치에 따른 주민반발 무마용이며, 개발이익을 챙기기 위해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조성용으로 추진되어온 만큼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4월 국립중앙의료원 법인화에 이은 의료원 매각·이전이 서민을 위한 공공의료를 확충·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성 이름 아래 정부 지원을 축소하고 서민을 위한 공공의료를 포기하려는 방침아래 추진되는 것이라면 노동조합은 절대 이를 용납할 수 없다”며, “‘공공의료 죽이기’, ‘서민들의 건강권을 내팽개치는 개발이익 추구행위’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