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연세의료원장은 29일 "세브란스병원의 앞선 u-헬스(Health) 분야 기술력을 산업화해 재정의 안정화를 꾀하기 위해 기술지주회사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료원장은 이날 병원 내 알렌관에서 개최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병원 경영 여건상 기부금이나 진료 수입 등으로는 의료기관 운영에 한계가 있는 만큼 기술력을 산업화하는 형태의 수익사업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런 차원으로 세브란스병원은 이날 SK건설과 디지털병원 수출 협약을 맺었다.
이 의료원장은 "오는 9월 중에는 유수의 IT 솔루션 회사와 벤처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세브란스의 뛰어난 HIS(병원자동화시스템), EMR(전자차트), 스마트헬스케어(SmartHealthcare)를 패키지화해 일본,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세브란스의 정신과 전통을 계승하고 사회의 나눔 분위기 확산을 위해 '세브란스 나눔위원회'(가칭)를 통해 세브란스 10%(십일조) 나눔운동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의료원장은 "십일조 나눔 캠페인은 자금과 기술(재능) 그리고 시간의 나눔을 아우르는 것"이라며 "나눔운동을 통해 저소득층 및 불우환자 진료비·치료 지원, 해외선교사 건강관리 지원, 저개발국가 의료진 양성 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진료부문에서 암, 심장, 재활, 어린이, 안이비인후과 병원 등의 전문병원을 세계적 '톱 10'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에 대해서는 "세금 과세와 현 병원부지 용도변경 등 어려운 현안들을 해결하고, 이사회 승인을 받아 설계와 착공을 신속하게 추진 중"이라며 "내년 봄이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16년까지 개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료원장은 송도에 신축 예정인 세브란스국제병원의 경우 "외부 자문을 통해 적정 시점에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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