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병원이 개원 60주년을 맞아 저소득 환자의 건강 검진비 지원을 위한 '100원의 기적' 모금 운동에 돌입했다.
침례병원은 24일 오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부산모금회)를 방문, 저소득층 환자의 건강진단 검사비로 올 연말까지 2천만원을 기탁하기로 약정했다.
2천만원은 병원 접수비의 끝자리 100원을 성금으로 내놓는 '100원의 기적' 모금 운동을 통해 마련키로 했다.
침례병원이 '100원의 기적' 모금 운동에 나선 것은 저소득 환자들이 정부로부터 의료지원금을 받으려면 우선 건강 진단서가 필요하지만 돈이 없어 진단서조차 끊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부터.
침례병원 김은숙 의료사회복지사는 "시각장애 노숙자 한 분이 정부가 지원하는 의료급여를 받으려 했으나 건강진단 검사비가 없어 애태우는 것을 보고 이 운동을 벌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복지사는 "국내에 치료비를 지원해주는 제도는 있어도 병 진단을 위해 선행해야하는 검사와 관련된 비용을 따로 지원해주는 제도는 없었다"며 우리 사회복지의 허점을 지적했다.
침례병원 측은 이날 약정식에서 연말까지 내기로 한 약정금 2천만원 중 우선 270만원을 저소득층 환자를 위한 정밀검진비로 부산모금회에 내놓았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