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혈병 치료제 ‘라도티닙’ 임상3상 진입
2011년 08월 11일 20시 00분 입력

국내의 백혈병 치료제 ‘라도티닙’(일양약품․가톨릭대학교 공동개발, 제품명 : 슈펙트)이 11일 임상3상 시험에 진입했다.

 

보건복지부는 “라도티닙은 국내 기술진이 개발한 백혈병 표적치료제로서, 글리벡 내성환자에게도 효과가 있어 차세대 백혈병 치료제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계 백혈병 표적항암제 시장규모는 약 50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대부분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 제품이 독점하고 있다. 국내에는 매년 300명 이상의 백혈병환자가 발생하여 1천억원의 건강보험재정이 다국적 제약사에 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복지부는 “라도티닙이 출시된다면 국민건강 증진 및 의약품 무역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며 “특히, 임상3상 시험이 다른 아시아권에서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세계시장 진출까지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도티닙은 지난 7월14일 임상 1,2상 결과를 토대로 ‘글리벡 내성 환자 치료를 위한 2차 치료제’로 식약청에 허가 신청됐다. 현재 식약청의 신속심사(fast track) 중에 있으며, 글리벡 내성환자 뿐만 아니라, 처음 진단된 백혈병 환자에 대한 1차 치료제로 허가받기 위해  서울성모병원 김동욱 교수팀의 임상3상 시험이 11일부터 개시됐다.  

 

이번 임상3상 시험은 한국 뿐만 아니라 인도·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20여개 대형병원에서 240명의 임상 환자를 대상으로 다국가 다기관 임상시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진흥원을 통하여 지난 2006년부터 라도티닙의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위해 43억원을 지원해왔다. 한국이 이번 신약 개발에 성공할 경우, 유럽과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가주도하고 있는 백혈병 항암제 시장에서 경쟁하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된다.

 

복지부와 진흥원 관계자는 신약개발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기존의 효율적인 신약개발 R&D 지원방식을 더욱 발전시켜 국내 신약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