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수술 검증, 갈등 증폭
2011년 07월 21일 11시 13분 입력

▲건국대 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
카바수술(CARVAR·종합적 대동맥 판막 및 근부성형술)을 처음 고안한 건국대 병원 송명근 교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카바수술 관리위원회가 카바수술 신의료기술 승인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송명근 교수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카바수술 관리위원회 해체를 요구하며, 카바수술 신기술 지적재산권을 포기해서라도 수술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카바수술은 판막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특수제작 링(SS Ring)으로 손상된 심장 판막 주위를 고정시켜 판막기능을 복원해내는 수술법이다. 병든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기존의 판막 치환술과 달리 기존 수술의 부작용을 줄이고, 수술 후 평생 약물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송 교수의 주장이다.

 

카바수술이 신의료기술 평가제도를 통과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게 되면 국민건강보험의 적용을 받게 되는데 현재 전향적연구가 이뤄지는 중이다.

 

송명근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카바수술관리 위원회에는 카바수술에 대한 허위내용을 담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보고서 관계자 3명이 포함됐고, 나에 대한 비방 칼럼을 작성한 인물도 있다" 며 위원회가 공정하게 구성되지 않았음을 주장했다. 

 

송교수는 “이 위원회가 카바수술 적응증을 현재의 5분의 1로 제한하여 환자의 선택권까지 침해하고 있다”며  “반복되는 논란으로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있어, 합법적으로 수술 진행할 방법이 있다면 신기술이나 지재권을 포기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카바수술 신의료기술 신청 전인 2009년 상태로 돌아가 환자들의 카바수술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카바관리위원회는 카바수술 전향적 연구대상을 대동맥 판막이나 대동맥 근부질환에 의해 중증의 만성대동맥판막폐쇄부전이 진단된 환자로 국한시켰다.

 

심평원은 지난 20일 ‘송명근 교수 기자회견에 대한 심평원의 입장’의 보도자료를 통해 “관리위원회 위원 중 이의가 제기돼 송교수에게 새로운 위원을 추가 추전 해줄 것을 두 차례 요청했으나, 그는 위원 6명을 모두 교체할 것만 고집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교수 측은 전향적 연구 대상 환자와 질환을 정하는 과정에서 의사를 밝혀달라는 요청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심평원은 덧붙였다. 
 

심평원은 “카바수술 관리체계를 마련한 목적은 카바수술 시행 의료기관이 직접 실시하는 전향적연구의 객관성을 담보하는데 있으므로, 카바수술을 시행하는 시술자 및 의료기관은 개정된 고시에 따라 전향적 연구 및 근거창출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