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 교수, 세계 암 보존치료학회 ‘젊은 의학자상’ 수상
2016년 07월 18일 09시 24분 입력

[왓처데일리]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혈액종양내과 김희준 교수가 지난 6월 23일~26, 호주 아델레이드에서 열린 2016 세계 암 보존치료학회(MASCC, Multinational Association of Supportive Care in Cancer)에서 '항암치료 중인 유방암 환자의 치료를 도와주는 모바일 게임'이란 논문으로 젊은 의학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유방암은 여성 암 중 갑상선암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국내 유방암 환자의 발병률 또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암 치료 과정의 근간이 되는 항암치료는 구토, 탈모, 피부발진 등 수많은 부작용이 있어 이 과정에서 많은 환자들이 좌절하고 심지어 항암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김희준 교수는 이러한 부작용에 대처하기 위해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항암치료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접근 방법을 모색하던 가운데 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장정순,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와 함께 게임 개발업체인 씨엘 게임즈(CLGamez)와 공동으로 모바일 게임 ‘알라부(I Love Breast’'를 개발했다.


‘알라부’ 게임은 암 환자가 본인과 비슷한 상태의 게임 속 인물을 설정하고 게임 속 목표(퀘스트)를 달성하면서 이를 통해 환자가 치료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부작용에 대처하는 방법을 습득해 암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꾸몄다.


김 교수는 항암치료 중인 76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게임 그룹(36명)’과 ‘교육 그룹(40명)’으로 나눈 후 게임 그룹에게는 알라부 게임을, 교육 그룹에는 기존에 실시되고 있는 일반적인 항암교육을 적용했다.


그 결과 모바일 게임을 경험한 환자들에게서 일반 항암 교육만 받은 환자들에 비해 피로감, 탈모, 구내염 등 부작용의 빈도가 감소하는 등 환자들이 항암치료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부작용에 더 잘 대처하였으며 항암치료 과정에서 삶의 질도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암환자들에게 치료 중 나타나는 부작용은 아직도 심각한 수준으로 학회장에서도 이에 대한 활발한 질문과 논의가 있을 정도로 전 세계 의사들의 많은 관심과 고민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치료법들이 대중화될 수 있도록 활로를 모색함과 동시에 다양한 방면에서 모바일 게임을 활용하여 힘든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관련 연구 영역을 넓혀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희준 교수는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전공의 및 전임의 수련을 마친 뒤 현재 중앙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한국임상암학회 홍보 및 보험위원, 항암요법연구회, 호스피스 완화의료학회 등 다양한 학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진료 분야인 유방암, 신장암, 난소암, 전립선암, 희귀암 등의 영역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그 업적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