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인천의료원(원장 조승연)이 지역 감염병 관리에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지난 4일 의료원에서 열린 2016년도 감염병통합진료센터 첫 세미나에서 권순정 아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고위험 공기전파 감염병을 고려한 병동부의 건축계획’이란 주제로 강단에 섰다. 병원 내 감염과 의료 과오로 인해 자동차 사고, 유방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보다 더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고 있다. 감염병 확산을 효율적으로 억제하기 위해선 병원 내 교차 감염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메르스 사태에 비춰 볼 때 호흡기 감염균의 전파 경로 중 가장 확산이 빠른 것은 공기 전파로 감염률을 낮추기 위해선 공기 중의 감염균 농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권 교수는 국내외 감염병 관리 시설 현황에 대한 비교를 통해 병동 시설 계획이 필요한 경우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주장했다. 설계 전 운영계획의 철저한 수립과 더불어 교차 감염의 위험성을 낮추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격리 병실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게 해 충분한 격리·음압 환경 조성과 모니터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환자 감지의 중요성도 함께 말했다. 이어 의료와 건축, 설비가 한 몸이 되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작업이 핵심이라고 꼬집어 참석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번 세미나와 관련해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인천의료원의 감염관리 시스템은 각종 감염 사태에서 봤듯이 준비가 되어있다”며 “꾸준한 노력으로 대한민국 감염병 관문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료원은 지난 2014년 에볼라, 2015년 메르스 사태의 최선봉에서 공공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며 국민들의 큰 지지를 얻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