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국내에서 폐암에 이어 사망률이 두번째로 높은 질환인 간암의 치료를 위한 면역항암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화순의 바이오벤처사인 ㈜박셀바이오는 자연살해세포(Vax-NK/HCC)를 이용한 임상1상 연구에 대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약칭 NK세포)는 우리 몸에서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파괴해 암을 막아주는 면역세포로서, 이를 활용한 차세대 종양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에는 화순전남대병원 고양석(간담췌외과), 조성범(소화기내과), 배우균(종양내과), 강양준(영상의학과) 교수와 ㈜박셀바이오 대표를 겸하고 있는 이제중(혈액내과)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임상승인으로 '간동맥 내 항암제 주입요법을 시행받은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Vax-NK/HCC의 안전성을 연구하게 된다.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임상연구에 대한 결과가 매우 주목된다.
이 치료제는 체내 면역세포 중 하나인 NK세포를 활용, 앞서 진행된 동물실험에서 별다른 부작용 없이 항암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NK세포는 체내에 있으면 활성도가 낮아 종양을 사멸시키는 효과가 떨어진다. 연구진은 이 점에 착안해 NK세포를 환자 몸밖에서 체외증식시킨 뒤 강력해진 면역세포를 다시 간 종양에 주입, 종양을 사멸시키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섰다. 우군에 해당되는 면역력을 강화시켜 적군인 종양을 퇴치하는 방식이다.
체외에서 NK세포를 증식시키고 상품화하려면 암세포를 죽이는 능력과 세포의 생존율을 일정하게 관리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갖춰야 한다. (주)박셀바이오는 최근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지식재산전략원이 주관한 ‘기업 투자유치설명회’를 통해 현대기술투자 · 현대기업금융의 투자를 받아 세포치료제 개발의 안정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제중 교수는 "체내 NK세포를 체외에서 증폭시키는 게 치료제 개발의 핵심"이라며 "항암제 또는 표적치료제와 병용하는 방식으로 치료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일한 간암치료제로 허가받은 ‘넥사바’도 그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부작용이 적으며 효과가 높은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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