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한국의료의 세계화 위한 의료 실크로드 연다
2015년 12월 08일 09시 21분 입력

[왓처데일리] 연구 분야를 통한 의료산업화와 사람의 생애 전주기를 돌보는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지난 해 2월 개원한 국제성모병원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중국 창저우시 국제의료복합단지 프로젝트를 위한 MOA 체결에 이어 이번에는 의료관광객을 위한 사후면세점이 병원 내 메디컬테마파크몰(이하, MTP몰)에 지난 5일 문을 연 것이다.


국제성모병원은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세계화와 지역화를 동시에 추구)을 추구하며 의료 관광을 통한 해외 환자 유치, 의료 플랜트 수출 유치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사후면세점 개관은 글로벌 전략 중 하나로 병원 내 사후면세점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국내에서 첫 사례다. 이는 메르스 이 후 침체된 의료관광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창조경제의 활성화로 국익창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후면세점이란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상품을 판매하는 비과세 상점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이곳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하면 출국할 때 공항에서 부가가치세(10%)와 개별소비세(5~20%)를 환급받을 수 있다.


MTP몰의 사후면세점은 네오이녹스엔모크스가 운영하며 이를 위해 네오이녹스는 중국의 3대 석유 그룹이자 국영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의 자회사인 석유생활망(CNPC LIFE)와 협력관계를 맺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석유천연가스그룹 외에도 중국석유화공그룹, 중국해양석유공사 등 중국의 3대 석유 그룹 전체에 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매 년 1만 명의 직원들이 첨단 장비를 갖춘 국제성모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또한 이들은 MTP몰과 사후면세점에서 관광, 쇼핑 등을 즐김으로써 한 곳에서 ‘건강검진-쇼핑’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시스템의 의료 관광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플랫폼은 의료기관의 새로운 모습임에 틀림없다.


한편 지난 3일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국제성모병원의 사후면세점을 통한 의료관광은 2016년부터 본격적인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KBS 프로듀사, MBC 킬미힐미, SBS 용팔이’ 등 유명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해 한류 열풍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최근 국제성모병원은 중국 ‘Global CEO Clubs’ 소속 회장단이 방문을 하고, 서울서 열린 ‘2015 한중상도 포럼’에서 메디컬 테마파크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국제성모병원이 이렇게 중국에서 각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병원 관계자는 “국제성모병원은 사람의 생애 전주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병원, 요양원, 시니어타운, 복합문화공간인 MTP몰 등으로 구성된 메디컬 테마파크”라며 “이를 통한 전인적인 치료와 돌봄 그리고 병원을 힐링과 휴식의 공간으로 구성한 것이 그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온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