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의협에서 열린 ‘Post MERS 대책 마련을 위한 대한의사협회-대한의학회 공동 토론회’에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혁민 교수는 ‘바이러스 특성부터 진단과 검사까지-임상미생물학자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메르스와 같은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때 임상미생물 전문의 및 검사실의 역할은 ▲문제인식 ▲감염정의 ▲사례발굴 완료 ▲감염률 설정 ▲집단 감염 특성 조사 ▲가설설정, 원인파악 및 실험 ▲방역 관리 효과 평가 등 8가지로 나뉜다.
그러나 이러한 체계적인 8가지 조사단계가 있어도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이혁민 교수는 ‘검사 수가 인정의 어려움’을 꼽았다.
그는 “메르스 사태에서 야기된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검사비의 삭감”이라며 “3차 의료기관은 괜찮지만 1,2차는 메르스와 같은 질병의 원인 규명위한 검사를 할 경우 심평원 등에서 삭감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경험적 치료에 의존하는 진료 문화의 지양을 꼽았다. 그는 “환자들의 병원 순회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메르스의 전파원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정확한 검사법의 확립과 질관리 및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바이러스의 특징에 맞는 정확한 진단법이 확립돼야 한다. 이를 위한 추가 연구도 실시하며 진단 검사 지침서를 개발하고 사전교육을 해야 한다“며 ”진단목적 검사의 질관리도 필요하다. 외부 정도 관리 및 내부 정도 관리 시행을 하며 정도 관리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