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종 감염병 발생 시 효과적 대처위한 TF팀 운영해야”
2015년 07월 30일 14시 57분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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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처데일리] 이번 메르스 사태를 통해 방역체계의 구멍이 뚫렸다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신변종 감염병 발생 시 TF팀을 운영해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오후 의협에서 열린 ‘Post MERS 대책 마련을 위한 대한의사협회-대한의학회 공동 토론회’에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이재면 교수는 ‘메르스 사태에서 배운 신종감염질환 대응을 위한 장기적 대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종감염병이 글로벌화 되어가는 추세에서 MERS도 전 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우리나라가 이를 잘 대처해 이겨나가면 이제까지 후진성을 면치 못하던 감염 방역 면에서도 선진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갑작스러운 신병종 감염병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유연하고 탄력적인 R&D 추진체계 구축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상설 ‘신변종감염질환 대비 전문가 자문위원회 및 TF팀(가칭)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제까지 감염병은 주로 선진국의 표준화된 프로토콜 또는 WHO의 프로토콜에 따라 대응해 의료 종속적인 측면이 없지 않았는데 MERS 사태를 현명하게 잘 극복하면 이를 탈피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한국의 메르스 유행을 바라보는 전 세계 과학계는 메르스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부족함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바이러스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가 충분히 돼 있지 않은 신종과 변종 바이러스의 경우 WHO 와 미국 CDC도 임시대응책만 제시할 뿐이고, 이번에 메르스바이러스 유행에서 이런 임시대응책을 따라 대처한 한국정부는 초기대응에서 낭패를 볼 수밖에 없었다”며 “신병종 병원체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 바이러스의 세포내 특성과 이를 바탕으로 한 대처 방안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병종 바이러스의 병리기전, 분자 바이러스학 및 면역학적 연구를 통한 바이러스의 실체를 규명하고, 전파기전 및 경로를 밝히는 기초의과학 연구가 필요하다”며 “바이러스의 기초의과학 연구를 통한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등에 활용한다면 MERS에 관한 한 방역 관리, 학문적 연구와 치료제 개발 등에서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가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대책으로는 ▲미래 전문가 양성 ▲감염병 전문가 풀의 유지 및 세계화 ▲위기대응 전문 인력 및 원천기술개발 전문 연구인력 양성 ▲생물안전 및 특정 감염전문기술에 대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