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병원, 환자·의료진 전원 격리 해제
2015년 06월 23일 09시 17분 입력

[왓처데일리]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국내 대형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을지대학교병원에서 추가 환자 발생 없이 격리 14일 만에 환자와 의료진에 대한 격리가 23일 전원 해제됐다.


이 병원은 지난 6~8일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던 90번 환자에 의료진과 다른 환자 등이 이틀동안 노출되면서 평택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유력한 제3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높은 병원으로 꼽혔던 곳이다.


을지대학교병원은 방역 성공요인으로 그동안 메르스 의심환자가 양성반응이 나오기도 전에 이 환자를 선제적으로 격리 조치했고 확진 이후에는 당국의 지침과 매뉴얼에 따라 소독과 코호트격리, 응급실 폐쇄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해 철저히 원칙을 지켜 시행하는 한편 방역그물망을 확대해 병원시설과 기구를 매일 소독하고 1,500여 전 직원들에 대해 실시간으로 발열 모니터링을 하는 등 광폭적으로 대응해온 점을 들고 있다.


실제로 이 병원은 90번 환자의 확진 전 이 환자가 격리대상자라는 것을 알자마자 이 환자를 음압병실에 이전 격리 조치했고 격리 직후 응급실과 중환자실, 영상의학과 등 이동경로에 대한 소독과 해당 환자와 접촉한 환자들을 즉각 1인실로 격리 수용하는 한편 중환자실에 대한 모든 물품의 반출을 금지조치 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황인택 을지대학교병원장은 “메르스 확산 방지와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선제적이고 그리고 원칙 이상으로 광범위하게 방역활동을 전개해왔다”며 “그동안 병원의 지침을 잘 따라준 환자와 가족분들, 그리고 방역의 최일선에서 헌신적으로 일 해온 전 의료진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