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 김효명)이 지난 26일 오후 5시 의대 본관2층 유광사홀에서 의대 미생물학교실 백락주 교수, 구로병원 정형외과학교실 임홍철 교수, 안암병원 내과학교실 김형규 교수, 안산병원 흉부외과학교실 이인성 교수, 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교실 윤석민 교수, 안암병원 신경외과학교실 서중근 교수의 정년퇴임식을 거행했다. 백락주 교수는 퇴임사에서 “한탄바이러스를 발견한 다음 해에 이호왕 교수님 연구팀에 들어가서 정말 여한 없이 연구했다. 연구하느라 식당까지 가서 점심 먹을 시간이 없어서 쥐를 테이블 옆으로 밀쳐놓고 자장면을 시켜먹기도 했다”며 행복한 미소로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연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임홍철 교수는 “의과대학을 졸업하면 의사로서 환자를 볼 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총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실력을 갖춰야 한다”며 토탈 케어를 강조했으며 “고려대 의과대학이 흔들리지 않는 명문 의과대학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규 교수는 의학 칼럼니스트답게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라며 조지버나드쇼 말을 인용해 어느덧 퇴임이 눈앞에 와있었음을 전했다. “그동안 의과대학과 의료원의 발전을 돕고 느낄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그 소중한 시간을 기억하겠다”며 그동안 받은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인성 교수는 “일하러 나가고 싶은 회사가 되도록 서로 노력하길 바란다. 밖에 나가서 내가 몸 담았던 곳이다”라고 자랑할 수 있는 고려대의료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석민 교수는 마취만하다가 직접 수술을 받았던 경험을 털어놓으면서 치유에 대한 감사를 전했고 “몸은 떠나지만 의과대학과 병원의 발전에 작은 일이라도 돕겠다” 며 소회를 밝혔다. 서중근 교수는 “몸은 정든 병원을 떠나지만 2006년 수술 받고 치유된 모교 조각가 출신 교수로부터 기증받은 안암병원 로비의 치유의 손 석상은 계속 함께 할 것이다”며 병원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김우경 의무부총장은 감사말씀에서 “30여 년 동안 의사와 교육자로서 후배들과 제자들을 위해 헌신하며 쌓아 오신 공적은 의료계는 물론 모교와 모교 의료원의 역사에 길이 새겨져 있다”라며 “교정과 병원에서 쌓은 추억을 아름답게 간직하시고, 고려대의료원과 의과대학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나누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구로병원 정형외과학교실 임홍철 교수는 슬관절 분야의 대가로 환자 진료와 연구에 온힘을 기울였다. 또한 대한스포츠의학회, 대한외상학회의 회장을 역임하며 독보적인 중증외상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간의 업적을 인정받아 지난 2011년 보건복지부장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안암병원 신장내과 김형규 교수는 33년간 신장질환의 권위자로서 고대 신장병 연구소장, 신장학회 보험이사, 대한신장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고려대학교 석탑강의상’을 4차례나 수상하며 후학 양성을 위해 매진했으며 고대 안암병원장과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 등을 맡아 의료경영에도 이바지 했다. 안산병원 흉부외과학교실 이인성 교수는 대한흉부외과학회 임원을 두루 역임했으며 대한의사협회 기획정책이사로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의료계와 의학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윤석민 교수는 1975년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후 30년이 훌쩍 넘는 세월동안 마취통증의학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마취관리 및 마취방법에 과한 수십 건의 논문을 집필하여 고려대 의과대학의 명성과 위상을 드높였다. 서중근 교수는 척추질환 분야의 명의로서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척추기능검사기를 도입하여 신경외과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대한신경통증학회 회장, 척추신경외과학회 회장, 그리고 척수외과학회 국제저널인 ‘Spinal Sergery’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국내외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