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최근 몇 년 동안 각종 암종별 발생 비율 순위에서 항상 앞자리를 지키고 있는 갑상선암.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가장 높아 비교적 치료하기 수월하다 여겨지나 여타 암종류와 다른 방사성치료를 시행한다.
방사성 동위원소인 요오드를 이용해 수술 후 눈에 보이지 않은 크기로 남아있을지 모를 갑상선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법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치료 전에 요오드의 흡수가 잘 이뤄지도록 요오드가 많이 함유 된 식품을 일정기간 동안 섭취하지 않는 제한식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리나라와 같이 서구에 비해 요오드가 풍부한 지역에서는 섭취량 또한 월등히 많기에 요오드 수치를 충분히 낮추기 위해 많은 의료기관들은 엄격하게 제한된 ‘저요오드 식이’를 2주간 지속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핵의학과 유영훈 교수팀은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준비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여 우리나라처럼 요오드 섭취가 많은 지역의 환자에게 엄격한 저요오드 식이를 1주일만 지속해도 체내 요오드 양(소변 내 옥소 배출량으로 대변함)을 충분히 감소시킬 수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2012년 4월부터 2013년 7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갑상선 유두암으로 갑상선 전(全)절제 수술을 받고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준비하는 환자 20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요오드 영양 평가 기준에 따라, 소변 내 요오드 배출량이 50㎍/L 미만인 경우를 중등도의 요오드 결핍, 50㎍/L 이상~100㎍/L 이하인 경우를 경도의 요오드 결핍으로 간주했다. 또한, 방사성 동위원소치료의 성공 여부는 방사성 요오드 스캔을 추적검사로 시행했을 때 눈에 보이는 섭취가 없는 경우와 추적 스캔에서 눈에 보이는 섭취가 없으면서 갑상선 티로글로불린 수치가 1ng/mL 미만인 경우, 두 가지로 분류했다. 추가로 혈중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농도, 갑상선 티로글로블린 수치, 티로글로블린항체 등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임상 요인들도 분석했다.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의 성공을 요오드 스캔 추적검사만으로 평가하였을 경우와 방사성 요오드 스캔 추적검사 및 갑상선 티로글로불린 수치를 종합해서 평가해보았을 때, 두 경우 모두에서 소변 내 요오드 배출량에 따른 치료 성공률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즉, 방사성 요오드 치료 성공률은 중등도의 요오드 결핍군과 경도의 요오드 결핍군 사이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음을 의미한다. <그림 2>
아직까지 저요오드식에 대한 표준화된 프로토콜이 정립되지 않았으며 방사성 요오드 치료 성공률과의 관계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기에 이번 논문은 향후 갑상선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표준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전망이다. ‘요오드가 풍부한 지역의 분화 갑상선암 환자가 고용량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할 때 저요오드 식이는 일주일이면 충분하다 ( Low iodine diet for one week is sufficient for adequate preparation of high dose radioactive iodine ablation therapy of differentiated thyroid cancer patients in iodine-rich areas.)’ 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번 논문은 미국 갑상선 학회의 공식 저널로 세계 최고 갑상선 질환 학술지인 ‘Thyroid : IF 3.843'에 게재됐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