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중심 메이크오버쇼, 10명 중 8명 ‘긍정적’
2014년 11월 19일 09시 01분 입력

[왓처데일리] “성형수술을 부추긴다”,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한다”는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이었다.


드림성형외과가 지난 9월 한달간 홈페이지 방문자를 대상으로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3.0%가 긍정적 혹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외모로 차별받는 사람을 도와줘서’라는 의견이 66.7%로 가장 많았다. ‘드라마틱한 변화가 재밌어서’, ‘성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라는 이유가 뒤를 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참가자들의 애절한 사연이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남편에게 버림 받은 아내,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는 주걱턱녀 등 외모로 차별받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성형수술로 인생을 반전시키는 모습이 각종 논란과 지적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준 것.


드림성형외과 박양수 원장은 “성형수술은 단순한 미용 목적뿐 아니라 부정교합이나 안검하수, 안면비대칭, 가슴비대칭 등 일상 생활에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치료 목적의 기능도 한다”며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 등 외모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의 활력을 제공한다는 점 또한 성형수술의 긍정적인 측면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그램이 가장 큰 지적을 받는 부분 중 하나는 과도한 수술 시행에 대한 부분이다. 부정교합인 여성에게 눈코성형을 하거나 가슴비대칭인 여성에게 안면윤곽 수술을 하는 식으로 불필요한 수술을 시행해 극적인 외모개선효과를 꾀한다는 이유에서다.


드림성형외과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의 가장 큰 이유가 ‘필요한 수술 이외 과도한 수술을 시행하는 것 같아서’(22.9%)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대부분의 메이크오버쇼가 수술 후 회복과정의 어려움은 보여주지 않고 성형의 정당성을 위해 참가자들의 사연만 부각한다는 점, 유명 성형외과가 노골적으로 홍보된다는 점 등 논란의 여지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 한국여성민우회의 메이크오버 프로그램 결과 발표회에서는 크고 작은 부작용이 발생한 출연자가 방송에 다뤄지지 않는 점이 거론되기도 했다. ‘노안 꽃거지녀’, ‘모태 거구녀’ 등 출연자의 외모를 폄하하는 부정적인 표현 사용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박 원장은 “한 명의 사례자를 여러 병원에서 협진하는 기존의 시스템은 특화된 수술분야를 확보하기 위한 병원들간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과도한 수술이 시행될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성형수술로 인생이 역전되는 이야기만 담을 것이 아니라 대중들이 알지 못했던 성형수술의 또 다른 측면을 보여주고 성형수술에 대한 건강한 인식 확립이 목적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림성형외과는 기존 메이크오버쇼의 과도한 수술 시행에 대한 논란을 최소화 한 관계개선 프로그램 MBC QueeN ‘도전! 미라클’을 진행하고 있다. 보여지는 것에 중점을 둔 쇼가 아닌 출연자의 주변인들과의 관계 회복에 초점을 둔 다큐멘터리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제공되는 의료서비스는 인생 역전을 위한 필수 수단이 아닌 출연자의 자립을 돕는 범위 내에서 최소한으로 이뤄진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MBC QueeN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