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첨단 암치료 "신기해요"
2011년 01월 22일 12시 01분 입력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도입한 최신 방사선치료기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한 치료에 대해 암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7월 개원한 이후 5개월간 모두 40여명의 암환자에게 사이버나이프 시술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이버나이프 치료.

 

무혈. 무통증 수술의 대명사로 불리는 사이버나이프는 부산지역에서 처음으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도입됐다.

 

실제로 사이버나이프 시술을 받은 암환자들은 완치되거나 6개월 이상의 경과 관찰이 필요하지만,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나 지역 암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치료 부위는 뇌, 림프절, 폐, 간, 척추, 두경부(얼굴과 목), 척추 이외 뼈, 췌장 등 신체 대부분이 포함됐다.

 

특히 위암에서 췌장으로 전이된 환자의 경우 사이버나이프로 3차례 시술받으면서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져 완치 판정을 받기도 했다.

 

▲위내시경 검진.

 

또 유방암세포가 골반뼈로 전이된 환자도 같은 방법으로 시술 후 완치됐다.

 

완치판정을 받은 A씨(55)는 "부산에도 사이버나이프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았다"면서 "가만히 누워서 30분가량 치료받고 완치되었다는 게 신기할 뿐이며 치료받는데 힘든 점이 거의 없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방사선종양학과 김진호 과장은 "사이버나이프는 수술에 준한 치료법으로 기본적으로 모든 암 치료에 적용이 가능하며, 특히 1기 폐암 또는 척추에 전이된 암, 뇌에 전이된 암 등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나이프의 치료 대상은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의 환자 ▲이전에 방사선치료를 받아 일반 방사선 치료가 어려운 환자 ▲방사선 치료 부위에서 암이 재발한 환자 등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전경.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도입된 사이버나이프는 유럽 및 아시아지역에서 최초로 도입된 4세대 장비로 움직이는 장기에 있는 종양까지 추적해 제거하는 정밀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김 과장은 "환자의 움직임과 호흡에 따라 암세포의 위치도 변하는데 호흡까지 감지해서 위치를 추적하며 치료하기 때문에 그만큼 방사선으로 인한 정상 조직의 손상을 줄일 수 있고 이전에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재발한 부위까지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비는 종양의 부위에 따라 다르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뇌와 두경부 종양의 수술비는 전체 치료비의 5%인 약 200만~300만원이며 그 외 부위 종양의 수술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천만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