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슈퍼항생제' 개발한다
2011년 01월 21일 15시 50분 입력

최근 항생제 내성을 지닌 슈퍼박테리아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녹십자(대표 이병건)가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할 수 있는 슈퍼항생제 개발에 나선다.

 

녹십자는 21일 녹십자 본사 목암빌딩에서 일본 아리젠(대표 도코로 겐스케)과 슈퍼항생제 ‘WAP-8294A2’에 대한 국내 임상 및 국내 독점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올 상반기내에 아리젠 주관으로 미국에서 ‘WAP-8294A2’ 임상1상이 진행될 예정인데, 녹십자는 단독 임상 2상과 이어질 다국가 임상3상에 참여함으로써 슈퍼항생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된다.

 

 

‘WAP-8294A2’는 슈퍼박테리아 MRSA(메타실린 내성 포도상구균)을 비롯 VRSA(반코마이신 내성 황성포도상구균)을 치료할 수 있는 슈퍼항생제로, 비임상 결과 현존하는 최후의 항생제로 일컬어지는 반코마이신보다 약 10~30배의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기존 항생제와 화학적 구조가 달라 교차 내성이 없으며, 기존 항생제가 12~24시간 후에 효력을 발휘하는 반면 ‘WAP-8294A2’는 30분 이내에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슈퍼박테리아 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측은 "14일간 투여해야 하는 기존 항생제와 달리 ‘WAP-8294A2’는 약 1주일 투여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나 치료효과가 보다 높아지고 환자의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