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이라크 심장병 환아 무료 수술
2013년 12월 20일 09시 42분 입력

[왓처데일리] 건국대병원(병원장 한설희)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이라크 어린이 두 명을 무료로 수술한다. 수술비를 비롯한 입원비와 검사비 등 치료를 위한 모든 비용은 건국대병원이 전액 지원한다.

 

건국대병원 양정현 의료원장은 “이라크 환아의 수술은 구료제민(求療濟民)이라는 건국대병원의 설립 이념과 맞다”며 “아이가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수술을 받는 환아는 알 자이르 누르 알리 가니(10, Alzaer Noor Ali Gheni))로 18일(수) 건국대병원에 입원해 23일(월) 수술을 앞두고 있다. 다른 환아는 1월 입국 예정이다.

 

누르 알리 가니는 선천성 심장병인 *팔로4징증 진단을 받았다. 어렸을 때 입술과 손톱 등이 푸른색으로 변하는 청색증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았지만 이라크 현지에서는 수술 할 수 있는 의료진이 없었다. 수소문 끝에 이라크의 하킴 재단을 통해 한국-이라크 우호재단과 연결, 건국대병원에서 무료로 수술을 받게 됐다.

 

집도의는 흉부외과 서동만 교수로 지금까지 5,000명 이상에게 새 심장을 선사한 소아흉부외과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환자의 체류비와 항공권은 한국-이라크 우호재단(이사장 한병도)이 지원했다.

 

지난 19일에는 환자의 수술을 응원하기 위해 건국대병원 우남식 진료부원장과 이라크의 슙비르 아딜 압둘마흐디 하싼(Shibber Addil Abdulmahdi Hassan)전 부통령, 한국-이라크 우호재단의 한병도 이사장 등 10여 명이 병실을 찾았다.

 

건국대병원은 지난 10월과 11월에도 필리핀과 이집트, 베트남 등 여러 나라의 선천성 심장병 환아를 무료로 수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