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개원 19주년 국제심포지엄 개최
2013년 10월 02일 14시 34분 입력

[왓처데일리]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일본·호주 등 전세계 전통의학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한의학에서 환자를 진단할 때 사용하는 툴인 변증(辨證)의 최신 연구동향을 살펴보는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 KIOM, www.kiom.re.kr, 이하 한의학연)은 10월 2일(수) 오전 10시부터 연구원 대강당에서 ‘전통의학 최신 연구동향, 변증(辨證)’(Current Research Trends in Pattern Identification)을 주제로 개원 19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변증(辨證)이란, 의사가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을 보고·듣고·맡고·묻고·맥 짚는 방법 등을 통해 관찰하고 종합하여 그 결과에 따라 약물, 침구 등의 치료 원칙을 세우는 과정을 뜻한다.

 

다시 말해 변증은 한의사들이 환자를 진단하는 일종의 툴이며, 한의학에서 변증을 통한 진단은 개인별 증상에 따른 맞춤형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변증과 관련해서 한의학연은 2005년부터 중풍에 대해 변증 표준화 및 진단 프로그램 개발 연구를 수행해왔다. 향후 변증의 표준화 및 과학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맞춤형 한의진단 기술개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심포지엄은 먼저 가오샹더(高尙德) 대만중국의약대학 중의학원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임상에서의 변증과 현대적 변증 연구’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첫 번째 세션에서는 △히로조 고토(後藤博三) 일본 토야마대 캄포의학과 교수가 ‘일본의 어혈(瘀血)증후군과 분자생물학적 분석’ △문상관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아시아 전통의학에서의 죽상동맥경화증과 어혈(瘀血)의 관계’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테리에 알랙(Terje Alaek) 노르웨이 보건과학대 교수가 ‘동아시아 의학 체계와 방법을 고려한 임상 연구 설계’, △스테펀 J 버치(Stephen J Birch) 노르웨이 보건과학대 교수가 ‘동아시아 전통의학 : 현대 과학체계에서 진단소견과 증상의 이해 및 접근 방안’, △크리스토퍼 자슬라브스키(Christopher Zaslawski) 호주 시드니공과대 교수가 ‘변증 : 침술 연구에 적용 가능한 개념인가?’를 주제로 발표할 계획이다.

 

휴식 후 이어서 △볜자오샹(Terje Alaek) 홍콩 침례대 중의약대학 교수가 ‘변증 : 향후 과제’, △이명수 한의학연 한의의료기술연구그룹 책임연구원이 ‘한국 중풍환자에 대한 변증 : 9년간의 연구 개관’을 주제로 발표하게 된다.

 

최승훈 한의학연 원장은 “한의학적 진단의 원천기술인 변증(辨證)을 주제로 개최되는 국제심포지엄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수 연구사례를 비교·분석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심포지엄을 계기로 상호 협력 연구 모델을 모색하는 등 변증 분야 연구의 질적 향상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