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안산병원에 기부천사가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원장 이상우)은 지난 20일, 오은서 양과 부모(오공택, 이명경 부부)로부터 치료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생아들을 돕기 위한 기부금을 전달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서 안경점을 운영하는 이들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번 기부는 오은서 양의 세 번째 생일을 맞아 이뤄진 것인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 해에 3백만 원씩 현재까지 총 6백만 원을 전달했다.
아이의 생일에 맞춰서 기부하는 이유가 있다. 오은서 양의 아버지 오공택 씨는 “남들보다 아이를 늦게 가져서 아이가 태어날 때 혹시나 건강에 이상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며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가 했던 걱정을 현실로 겪고 있는 부모와 고통 받고 있는 신생아들을 위해 후원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오은서 양의 어머니 이명경 씨는 “아이도 나중에 커서 다른 사람들을 돕는 마음을 갖기를 바라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를 이어갈 선행을 예고했다.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최병민 교수는 “산모들의 고령화, 환경적 변화 등으로 인해 집중 치료가 필요한 신생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하며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이 후원금으로 많은 아이들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안산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생아 치료에 있어 전문적 치료 센터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오은서 양과 부모가 작년에 전달한 후원금은 총 4명의 미숙아의 의료비로 사용되었으며 이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기부천사의 이번 후원금과 앞으로 이어질 후원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신생아들에게 희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