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벌제가 시행된 지 한달을 앞둔 가운데 제약업계가 일반의약품 마케팅 강화, 수출모색 등을 통해 기존의 복제약 매출을 대신할 먹거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올해 5년 만에 일반의약품인 자양강장제 '박카스'의 목표매출을 달성해 1천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올해 목표금액이었던 1천2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06년 1천178억원, 2007년 1천125억원, 2008년 1천187억원, 지난해 1천165억원에 이어 5년 만에 1천200억원을 넘어설 뿐 아니라 전년보다도 약 100억원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기존에 제약업계가 복제약의 대다수를 이뤘던 전문의약품의 영업을 통해 매출확대에 전념해 왔다면 당분간 복제약 시장이 침체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문의약품 대신 일반의약품을 통한 매출 확대에도 공을 들인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의 경우 지난달 말 영업파트 이사 출신의 임선민 사장이 사임하고 연구원 출신의 이관순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회사는 또 지난 3월에는 연구센터 내 제네릭연구팀, 개량신약연구팀, 합성신약 연구팀, 바이오신약 연구팀 등 4개팀 가운데 제네릭연구팀과 개량신약연구팀을 합성신약 연구팀으로 통폐합해 복제약 보다는 신약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오래 전부터 진행해 왔던 해외사업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 항혈전제 피도글이 영국식약청의 허가를 받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고 역류성 식도염치료제인 에소메졸은 미국 식품의약청의 시판허가를 신청해 내년 하반기쯤 시판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의 경우 MSD와 계약 확대를 통해 수출국가를 늘려갈 계획이다. 보령제약도 올해 초부터 일반의약품 영업에 적용해 왔던 점포 내 판촉 마케팅 방식인 'ISM(In Store merchandising)'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ISM은 사인보드나 제품을 돋보이게 전시하는 간이 설치물(POP)로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기법을 일컫는데 위산억제제 갤포스, 혈전용해제 아스트릭스 등의 일반의약품 판촉에 활용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쌍벌제가 시행된데다 조만간 특허가 만료되는 대형 복제약 사례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제약업체들로서는 기존의 복제 전문의약품 매출을 대체할 활로를 찾아야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