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의료지구에 메디컬 빌딩 건립
2010년 12월 17일 11시 47분 입력

논란 끝에 개발 규모를 대폭 축소키로 한 대구 수성의료지구에 외국병원과 종합검진 휴양센터 등이 입주하는 메디컬 빌딩 건립이 추진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수성의료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개발 규모가 크게 축소된 대구수성의료지구 토지이용계획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메디컬 빌딩과 더불어 글로벌 에듀케이션 빌딩, 게임소프트웨어 빌딩, 연구ㆍ개발(R&D) 빌딩 등을 유치하고 대구한의대가 주도하는 양한방통합치유센터를 설립해 'IT 기반 지식산업형 클러스터'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정부의 의료특별법 제정이 답보상태인 상황이어서 현행법상으로는 외국의료기관 유치가 당분간 불가능해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비관론도 있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앞서 사업 시행자인 대구도시공사 등과 협의해 수성의료지구 대흥ㆍ이천ㆍ고모 3개 지구 가운데 이천ㆍ고모지구를 사업 대상에서 배제하고 대흥지구만 개발하는 내용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기존 대흥지구 가운데 매호천 북편 상가지역 0.038㎢(1만1천평)는 개발 대상에서 추가로 빠졌다.

사업규모가 대폭 축소된 것은 1조원에 이르는 사업비 확보가 어려운 것이 결정적인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계획 변경안에 따라 개발 규모는 1.21㎢(36만7천평), 사업비는 6천537억원 규모로 줄었다.

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초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이 변경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앞서 대흥지구는 국제교육단지로, 이천지구는 의료특화단지로, 고모지구는 의료관광휴양시설단지로 각각 개발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