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대형병원들이 전공의 모집을 마감한 결과 일부 병원에서 '3-D 과'로 알려진 외과와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에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병원은 2011학년도 전공의 모집 결과 정원 2명인 흉부외과에 단 한 사람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또 3명을 모집하는 병리과와 1명을 뽑는 진단검사의학과에도 지원자가 전혀 없었고 2명을 모집하는 산부인과는 1명만 지원해 0.33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특히 7명을 모집하는 외과에는 2명이 응시해 0.29대 1을 기록했다. 경북대병원은 지난해에도 정원이 각각 6명과 2명, 2명인 외과와 흉부외과, 산부인과에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 외과에서 6명을 모집했으나 3명만 지원했던 영남대병원 역시 올해도 4명만 응시해 정원(6명)을 채우지 못했다. 또 4명을 모집하는 마취통증의학과와 2명을 모집하는 병리과, 각각 1명을 모집하는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응급의학과, 핵의학과 등 6개 과에는 지원자가 전혀 없었다.
이와 함께 동산병원도 정원이 각각 3명과 2명인 산부인과와 흉부외과, 각각 1명인 진단검사의학과와 병리과에는 지원한 사람이 없었고 6명을 모집하는 외과에는 1명만 지원했다.
대구가톨릭병원은 3명과 1명을 모집하는 산부인과와 비뇨기과에 지원자가 없었고 3명을 뽑는 외과는 지원자가 1명 뿐이다.
이밖에 대구파티마병원에서는 각각 3명을 모집하는 외과와 소아과, 정원이 2명인 산부인과에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모 병원 관계자는 "의료계 내부의 3D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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