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실’ 운영 개시
2013년 04월 25일 16시 32분 입력

[왓처데일리]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이 신관 8층에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실을 개설하고 갑상선암을 위한 방사성 요오드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방사선동위원소 치료실의 운영을 통해 울산대학교병원은 방사성동위원소 요오드 치료(RI) 적체현상 감소와 갑상선암의 진단·수술·치료 뿐만 아니라 예후관리까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다.

 

핵의학과 박설훈 교수는 “갑상선 암환자가 매년 25%씩 늘어나고 있는 데 비해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시설이 전국적으로 부족하여 치료대기 기간이 약 3개월 이상”이라며 “이번 동위원소 치료실의 개설로 울산 지역 갑상선 환자들의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대기 시간 단축 및 불편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사선동위원소 치료는 수술 후 남아있는 갑상선암 잔여 조직을 없애거나 재발 예방 목적으로 시행한다. 수술 약 4주 후부터 실시하며 복용량에 따라 외래 혹은 3~4일간 입원하여 캡슐형태의 방사성 요오드를 복용하는 것으로 끝난다.

 

입원 시 격리치료가 원칙이며 퇴원 후 일주일 정도면 주변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방사선량이 감소하게 되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실은 병실 벽과 문을 납으로 차폐 처리하여 방사능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특수시공 되었으며 치료 후 분비물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전용 화장실 및 욕실, 방사성 오염물질 처리 배관과 저장탱크, 개별 특수 환기시설을 갖췄다.

 

또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의 특성상 입원기간 동안 외부와의 접촉 없이 생활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자연 경관과 바다가 보이는 대형 유리창을 설치하여 안정감을 주도록 하였으며 화상전화, LCD-TV, 개인 냉장고와 화장실을 구비하여 입원 생활 중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한편 2012년도 중앙암 등록본부의 발표 자료에 의하면 2010년에 우리나라에서 갑상선암은 3만6021건으로 전체 암 발생 비율의 17.8%로 1위를 기록했다.

 

발생건수로 보면 남자의 경우 6231건이 발생해 남성암 중 6위, 여자의 경우 2만9790건으로 여성암 중에서 1위다. 미국과 비교를 해도 미국은 10만 명 당 4.5명 여자는 14.5명에 비해 우리나라는 10만 명당 남자 11.6명, 여자의 경우 64.8명으로 여자의 경우 미국보다 3.7배, 남자도 2.6배 많은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