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암뇌신경병원’ 진료 시작
2013년 03월 11일 15시 48분 입력

 

[왓처데일리] 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정진엽) 암뇌신경병원이 약 34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외래 및 병동 시설이전, 장비 도입 및 점검, 리허설 등의 준비 끝에 11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총 1,124억원을 투자한 암뇌신경병원은 지하 3층, 지상 11층(연면적 57,048㎡, 약 17,257평) 규모다. 1층에는 응급의료센터가 이전해 암뇌신경병원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2층은 암뇌신경병원 외래진료실, 3층에는 뇌신경중환자실을 별도 구획하여 중증 뇌신경질환 치료의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4층은 외부에서 직접 진입하는 독립된 건강증진센터가 들어서고 5층에는 옥상정원이 계획된 항암주사실을 운영하여 암환자들에게 편안한 치유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6층부터 11층에는 477개의 병상이 추가되어 기존 본관에 있는 879병상에 더해 1,356병상 규모를 갖추면서 명실상부 Big 5병원의 대열에 들어서게 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진엽 원장은 “2003년 개원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900병상의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의료성과는 물론이고 시스템과 경영적인 측면에서도 빅 5병원을 위협하며 단기간에 급속한 성장을 이루어 냈다”며 “암뇌신경병원 오픈을 통해 1,356 병상의 규모를 갖추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비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통합암센터는 세분화된 18개 암종별센터와 암통합지지센터, 항암주사실, 암정보교육센터 등 22개 센터를 갖추고 ‘내 가족을 위한 최첨단 암병원’을 모토로 운영한다.

 

암으로 진단받고 치료계획을 세우기까지 수차례 병원을 방문해야 했던 기존의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진료와 검사 스케줄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암 전담 코디네이터를 전면에 배치하고 단기병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검사부터 진단에 이르는 시간을 대폭 줄인다는 방침이다.

 

암 신환 코디네이터는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기 전에 상담을 통해 환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의료진 사전회의를 통하여 필요한 검사를 미리 예약하여 환자가 진료 당일 필요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매일 전문의의 당일 진료를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을 갖춰 ‘그날 진료, 그주 치료, 그달 회복’의 사이클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첨단 장비와 시스템도 새롭게 보강했다. 2012년 3월 이후 국내 4번째로 도입되는 최첨단 방사선 치료기인 트루빔은 영상유도기능을 포함한 물리학적 초정밀도, Rapid Arc를 통한 빠른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기능 등 인체 다양한 부위에서 정위적 방사선치료를 통한 첨단의 방사선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장비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암병원 개원과 더불어 트루빔을 이용한 방사선치료는 암환자의 방사선치료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0층에 위치한 격리병동에는 동종이식실 4개 병상, 자가이식실 16병상을 새롭게 개설하여 골수 및 말초혈액, 혈연이나 비혈연 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하게 되어, 이식을 기다리며 애를 태우던 많은 환자들에게 조혈모세포이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56병상으로 운영하는 항암주사실은 암환자만을 위하여 독립되어 있는 옥상 정원, 휴게실을 갖추어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통원치료센터에는 암전문의가 상주하여 항암치료와 환자의 상태에 대한 교육과 상담을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다.
 
암 치료는 물론 암 치료 이후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도 각별히 기울였다. 환자와 가족의 의견을 병원 정책에 반영하는 ‘환자가족평의회’를 상설기구로 운영하고 ‘암정보교육센터’에서는 환자와 가족에게 각종 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환자와 의사가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개발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급속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진료와 연구 능력을 갖춘 의료진과 진료 인프라 덕분이다. 복강경·흉강경·뇌혈관수술․로봇수술 등 작게 절개하는 수술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암병원 개원과 더불어 그 역량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호성 암뇌신경진료부원장은 “빠른 진료시스템과 우수한 의료진 인프라를 바탕으로 암 치료는 물론이고 암 치료후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의료를 선보이겠다”며 “암 치료에 대한 각종 수술의 치료 성적, 공공의료 정보, 의료비용, 재원기간 및 연구 현황에 대해 공개하고, 세계 유수병원과 자료를 비교하여 환자중심 암병원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암 치료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