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처데일리] 오래전부터 무릎 관절염에 시달리던 박모(여·75)씨는 50대 중반에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왼쪽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오른쪽 무릎이 아파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2004년 7월부터 로보닥 수술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8월 로보닥 수술 500례를 돌파했다. 2004년 당시만해도 낯설었던 이 수술방식은 송원장 등의 선구적인 의지에 힘입어 과감히 도입됐으며 이후 학회와 환자들의 호응 속에 널리 퍼졌다. 송 원장은 현재 로봇 인공관절수술 분야의 국내최고 권위자로 명성이 높다.
‘로보닥 수술’은 인공관절 삽입을 위해 절삭해야 하는 범위와 깊이, 각도를 컴퓨터로 계산한 다음 가상현실 속에서 ‘모의수술’을 해본 뒤 로봇이 직접 시술하는 방식이다. 로봇을 이용하지 않을 때보다 인공관절이 견고하게 삽입돼 내구성이 길어지고 수술 후 합병증과 부작용이 적으며,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수술을 마친 송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은 꾸준한 투자를 통해 로보닥 수술의 경우 현재 국내 으뜸의 최신버전을 사용 중이다. 수술후 관찰과 꾸준한 관리도 중요한데 머지않아 걷는 데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병상에 누운 박씨는 “아직은 수술부위가 아프지만 곧 손자들의 손을 잡고 함께 나들이할 생각을 하면 설렌다. 새로운 삶을 갖게 해주어 참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70대 할머니의 얼굴엔 희망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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